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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탄핵 D-1일…트럼프 "불법적 쿠데타 시도"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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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탄핵 D-1일…트럼프 "불법적 쿠데타 시도"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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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자신에 대한 하원 탄핵안 표결 하루를 앞두고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에게 편지를 보내 "불법ㆍ당파적 쿠데타 시도"라고 맹비난했다.


미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6페이지나 되는 장문의 편지에서 펠로시 의장에게 "하원에서 민주당에 의해 주도된 당파적 탄핵에 대해 나의 가장 강하고 힘있는 저항을 표시하기 위해 편지를 쓴다"면서 "이번 탄핵은 250년 미국 헌정 역사상 전례없고 반한법적이며 불공정한 민주당 의원들에 의한 권력 남용"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하원 법사위원회가 작성한 탄핵소추안은 헌법 이론, 해석, 관할 건의 어떤 기준 하에서도 인정할 수 없다"면서 "(탄핵소추안에는) 어떤 범죄나 비행이나 법위반도 포함돼 있지 않다. 당신은 매우 추악한 단어인 '탄핵'의 중요성을 값어치 없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당신의 효력없는 탄핵 절차로 인해 당신은 취임 선서를 어겼으며 헌법에 대한 충성을 파괴하고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공개적인 전쟁을 선포하고 있다"면서 "당신은 미국 선거에 개입하고 있으며 미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정의를 방해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당신의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정치적인, 당파적 이득을 위해 우리의 공화국에 고통과 상처를 가져다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사유인 '권력 남용'과 관련한 우크라이나 스캔들 의혹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여러차례 '압박'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두번째 탄핵 사유인 '의회 방해'에 대해서도 "가당찮고 위험하다"고 반격했다.


CNBC는 "이같은 편지 내용와 어투는 지난 3개월 여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탄핵에 대해 반응한 것과 동일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들이 탄핵 조사에 대항해 벌여 온 연속적인 저항을 공식화하고 명문화했다"고 평가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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