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8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미국에 제시한 비핵화 협상의 '연말 시한'이 임박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은 별다른 대내외적 메시지를 내지 않고 행사를 조용히 치른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성원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었다"고 1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입상에 경의를 표시했으며 입상 앞에는 김 위원장 명의의 꽃바구니가 놓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참배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를 비롯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성원들이 동행했다.
북ㆍ미 관계와 관련된 내용이나 김 위원장의 별도 메시지는 없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16일 북한에 전격적으로 대화를 제의했으나 북한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북한의 메시지가 나온다면 이날 8주기 행사가 모두 마무리된 밤늦은 시각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김 위원장은 김정일 위원장 1주기인 2012년부터 김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8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17일 보도했다. 앞줄 왼쪽부터 김재룡 내각총리,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김정은,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리만건 노동당 부위원장.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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