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우진비앤지 는 자회사 우진바이오가 녹십자수의약품으로부터 104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다고 17일 밝혔다.
우진비앤지는 우진바이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75억원)와 지분 매각(29억원)을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유럽연합(EU) 유럽우수의약품제조품질기준(GMP) 규격으로 설계된 생산시설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반적인 리모델링과 동물용 백신 전문 생산회사로의 준비를 진행하게 되며, 이를 통해 우진바이오 예산공장은 동물용 바이러스 백신 외에도 세균 백신, 마이코플라스마 백신과 기타 생물학적 제제의 생산시설을 갖출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진비앤지는 향후 추가 투자유치를 통해 우진바이오의 생산시설을 국내 최대 동물용 백신 전문 생산 회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리모델링과 생산시설 준비 기간 중에도 우진바이오에서 생산하고 있는 기존 제품은 제조·공급될 예정이다.
또한 예산공장은 향후 GMP 승인을 추가로 받은 이후 다국적기업 또는 의약품위탁생산(CMO) 사업을 필요로 하는 바이오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동물의약품 전문 CMO 기업으로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재구 우진비앤지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녹십자수의약품 및 국내외 다국적 기업도 함께 기술개발을 통한 제품생산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백신을 포함한 우수한 동물용 의약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여 해외에 소개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는 것이 1차 목표고, 나아가 우진바이오의 상장을 준비하기 위한 기반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우진비앤지는 1977년 설립된 동물용 및 인체 원료의약품 제조판매 전문 기업이다. 1996년 품질관리우수업체(KV GMP)로 지정되고, 2009년에 국제규격의 GMP 주사제 공장을 준공했다. EU-GMP의 개념설계로 준공된 예산소재 자회사 우진바이오 백신 공장도 KV GMP 허가 인증을 받았고, 최근 검역본부로부터 WHO-GMP지침적용 수출업체로 인증 받았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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