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철 반부패비서관 퇴직…후임에 이명신 김앤장 변호사 거론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청와대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해 퇴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표가 수리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비서관은 지난주 근무를 마지막으로 청와대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근무 직원은 퇴직 전에도 별도 검증을 거쳐야 하는 만큼 관련 작업이 끝나는 대로 사표를 수리할 방침이다.
박 비서관은 지난해말 특별감찰반(현 감찰반)을 둘러싸고 이른바 '김태우 폭로 사건'이 터졌던 때 이후로 수 차례에 걸쳐 사의를 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여름께 문재인 대통령이 박 비서관을 별도로 불러 '남아서 권력기관 개혁 과제를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는 전언이다. 박 비서관은 청와대 참모진 중 유일한 검찰 출신이다. 윤석열 검찰총장과도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검찰과의 소통 창구로도 꼽혔다.
그러나 이후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검찰과 청와대가 대립각을 세우자 박 비서관이 주변에 괴로움을 호소했다고 한다. 특히 최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감찰무마 및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겨냥한 '하명(下命)수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도 이를 수용하면서 원년멤버인 박 비서관은 약 2년7개월의 근무 끝에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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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비서관의 후임에는 검찰 출신 이명신(50·사법연수원 29기) 김앤장 변호사가 거론되고 있다. 다만 청와대 측은 "인사에 대해서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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