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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컬러강판 공략하는 냉연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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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컬러강판 공략하는 냉연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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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냉연사들이 컬러강판 설비 투자 및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주요 전방산업의 침체와 미중 무역전쟁으로 실적 개선이 쉽지 않자 틈새인 컬러강판 시장 공략을 생존전략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제철은 앞으로 컬러강판 생산을 당진공장에서 전담하기로 하고 2021년부터 생산라인 4기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연산 50만t 수준인 컬러강판 생산규모를 60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신 현재 운영중인 인천공장의 컬러강판 생산라인 2기는 2021년부터 중단된다.

국내 컬러강판 시장점유율 1위인 동국제강 역시 내년에 컬러강판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올해 패널ㆍ지붕재 전용 컬러강판(Supersmp)과 웨이브 엠보싱이 적용된 컬러강판(Bending Wave)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


포스코강판도 지난해 말 컬러강판 네번째 공장을 준공하면서 점유율을 기존 20%에서 더 높였다. 고급 컬러강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포스코강판은 지난해 일반 프린트 강판보다 4배 높은 해상도를 구현한 컬러강판 브랜드 '포스아트' 상용화하기도 했다.


컬러강판은 건물 외벽과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주로 쓰이는 철강재다. 국내 냉연사들이 컬러강판 증설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업황 침체 속에서도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업계는 올해 24조원 규모인 컬러강판 시장규모가 2024년 33조 원까지 37.5%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국내 컬러강판 생산 규모는 205만t에서 230만t으로 증가했다. 내수는 115만t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수출 물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컬러강판은 틈새시장으로서 가치가 있다"며 "포화 상태인 내수를 겨냥하는 대신 수출 확대를 위해 증설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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