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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딸린 여성 40%는 '200만원 이하 저임금'…일하는 시간도 줄어

최종수정 2019.12.06 13:56 기사입력 2019.12.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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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6일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 발표
자녀 수 많고 나이 어릴수록 여성 고용률 낮아
취업시간 36.6시간…작년보다 0.6시간 감소

애 딸린 여성 40%는 '200만원 이하 저임금'…일하는 시간도 줄어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미성년 자녀를 둔 취업 여성 10명 중 4명은 월 200만원 미만의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자녀 수가 많고 자녀가 어린 여성일수록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있는 여성이 일하는 시간은 작년보다 0.6시간 감소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부가항목)-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를 발표했다. 이는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유배우, 이혼, 사별 포함)의 고용지표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기 위한 자료다.


올해 4월 기준 15~54세 여성은 1426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13만1000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기혼 여성은 전년 대비 16만2000명 줄어든 844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연령의 여성 인구 감소 숫자보다 기혼 여성의 숫자가 더 많이 줄어든 것이다.


그 대신 미혼 여성이 늘었다. 15~54세 미혼 여성은 3만1000명 늘어난 542만3000명으로 조사됐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여성은 지난해보다 10만4000명 감소한 496만명을 기록했다.


미혼 여성이 늘어남에 따라 기혼 여성 취업자 수도 자연스럽게 감소했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 여성은 282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4만3000명 감소했다.

다만 15~64세 기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3.6%로 전년 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고용률은 61.9%로 0.3%포인트 올랐다. 기혼 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8.4%, 고용률은 57.0%로 각각 0.2%포인트, 0.3%포인트 상승했다.

애 딸린 여성 40%는 '200만원 이하 저임금'…일하는 시간도 줄어


자녀 수가 많거나 자녀가 어릴수록 고용률은 하락했다. 자녀 수별 고용률을 보면, 자녀가 1명인 여성은 58.2%, 2명인 여성은 56.2%, 3명은 53.1%를 기록했다. 자녀 나이별 고용률을 보면, 6세 이하는 49.1%, 7~12세는 61.2%, 13~17세는 66.1%로 조사됐다.


취업 여성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도 자녀가 어릴수록 적었다. 지난해 전체 평균 취업시간은 36.6시간을 기록한 가운데 자녀가 6세 이하인 경우 취업시간은 33.6시간, 7~12세는 37.5시간, 13~17세는 39.5시간으로 조사됐다. 작년과 비교하면 각각 0.3시간, 0.9시간, 0.7시간 줄어 전체적으로는 0.6시간 감소했다.


취업 여성 중 임금근로자는 229만명(81.0%), 비임금근로자는 53만8000명(19.0%)으로 나타났다. 취업 여성 중 임금근로자를 임금수준별로 보면, 100~200만원 미만이 75만7000명(33.1%)로 가장 많았다. 100만원 미만을 받는 23만4000명(10.2%)까지 더하면 10명 중 4명은 200만원 이하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200~300만원 미만은 67만5000명(29.5%), 300~400만원 미만은 32만5000명(14.2%)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여성 취업자를 보면 사업0개인0공공서비스업 148만8000명(52.6%), 도소매-숙박음식점업 64만명(22.6%)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94만2000명(33.3%), 사무종사자 78만명(27.6%), 서비스종사자 35만4000명(12.5%)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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