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LG화학 이 제네럴모터스(GM)과 함께 미국 오하이오주에 제2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한다.
5일 주요외신에 따르면 GM과 LG화학은 각각 10억달러(한화 약 1조2000억원)씩 총 2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지역에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즈타운 지역은 클리블랜드 근교로 폐쇄한 GM공장이 있는 곳이다. 자동차도시 디트로이트와는 220㎞ 떨어져 있다. 앞서 GM은 배터리 셀 생산시설을 이 곳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화학과 GM은 폐쇄한 GM공장 인접한 부지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신설하고, 기존 인력 일부를 고용할 계획이다.
LG화학은 2009년 출시된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의 배터리를 단독 공급하는 등 GM과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온 바 있다. GM은 LG화학의 신설 공장의 합작 파트너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앞서 지난 7월 LG화학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제2 배터리 공장 건립을 검토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화학은 실적컨퍼런스콜을 통해 "현재 수주잔고가 110조원 규모로 물량대응을 위해 어떤식으로든 투자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건에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고객사와의 거래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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