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체부 장관, 콘텐츠진흥원 게임인재원 교육생 특강
"개발에 그치지 말고 연계 기획, 3~5배 부가가치 창출 고민하길"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이 게임인재원 교육생을 대상으로 '게임산업의 이해와 게임인의 미래'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이 게임인재원 교육생을 대상으로 '게임산업의 이해와 게임인의 미래'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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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공연으로 관객 200만명 이상을 모아 큰 수익을 냈다고 하지만 그것으로 끝난다는 점이 아쉬워요. 전시회도 만들고 아이디어 상품도 개발하고, 이벤트 등 다른 콘텐츠산업과 연계해서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획자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4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국콘텐츠진흥원 홍릉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게임인재원 교육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면서 문화산업의 성장을 위한 융·복합의 중요성에 대해 이 같이 역설했다. 그는 또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열풍을 일으키고 한류 문화 확산에도 기여했지만 (그 파급력에 비해)우리 콘텐츠산업은 더 많은 돈을 벌지 못했다"는 점도 언급하며 안타까워했다.

대학원에서 예술경영학을 전공하고, 장관에 취임하기 전 강단(중앙대)에서 이를 가르쳤던 박 장관은 문화산업을 "유·무형의 문화적 요소를 가공해 '돈을 버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콘텐츠산업은 다른 분야와 연관시키면 훨씬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며 "웹툰을 이용한 게임과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처럼 게임물을 개발해 수익을 내는데 그치지 말고, 다른 장르를 접목해 3~5배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게임인재원은 문체부와 콘텐츠진흥원이 지난 8월 설립한 게임산업 핵심인재 육성기관이다. 융·복합의 시대 흐름에 맞춰 게임 산업을 이끌어 갈 현장형 인재 65명을 선발해 1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게임기획(디자인) ▲게임아트(그래픽) ▲게임프로그래밍 분야로 나눠 2년 동안 전액 무료로 교육을 제공한다.

박 장관은 "게임을 포함한 콘텐츠산업 경쟁력의 핵심은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인재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차산업과 5G,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이미 가상현실의 세계이자 게임의 세상이 열렸다"며 "게임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우수 인재들이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고 덧붙였다. 특히 "BTS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이룩한 성공신화도 기존 대형 연예기획사가 아닌 중소 기획사가 해낸 성과"라며 "게임 분야에서도 기존 대형 게임사를 능가하는 인재들이 나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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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게임산업이 지난해 13조9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의 8.8%를 차지한 '효자 산업'임을 주목하면서 "그동안 각종 규제와 게임이용장애의 질병코드화 논란, 중국 서비스 허가(판호) 문제 등 부정적인 점만 부각됐지만 이제는 게임의 문화적 가치와 긍정적 요소가 보다 인정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게임 관련 기업과 현장에 도움이 되도록 여가 목적의 건전한 게임물에 대해서는 규제를 완화하거나 합리화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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