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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코밍'과 '플로깅'을 하면 생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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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린 비치코밍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참가비로 아주 중요한 것을 받아 챙겼습니다. 예술작품의 재료들이 되는 바다쓰레기들입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최근 열린 비치코밍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참가비로 아주 중요한 것을 받아 챙겼습니다. 예술작품의 재료들이 되는 바다쓰레기들입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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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지구의 환경을 지키기 위한 행동은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처럼 요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거나, 그린피스(Greenpeace)처럼 고무보트로 포경선을 막아서는 위험천만한 행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입니다.


산책하면서, 조깅하면서도 환경을 지키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습니다. 간혹 겨울바다 보러 가시지 않나요? 해변을 산책하면서도 환경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허리만 몇 번 숙이면 됩니다. 해변을 산책하면서 환경을 지키는 방법이 바로 '비치코밍(beachcombing)'입니다.

비치코밍은 해변 'beach'와 빗질 'combing'의 합성어로 해변으로 쓸려온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게 모은 쓰레기를 재활용해 예술품이나 액세서리를 만들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비치코밍은 '업사이클링(Up-cycling)'의 하나로 주목받기도 합니다.


업사이클링은 재활용품에 디자인과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더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것으로, '새활용'이라는 우리 말로 대체하기도 합니다. 새활용은 재활용(Recycling)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리사이클링이 닳거나 고장난 것을 수리하거나 수선해 사용하는 것이라면, 새활용(up-cycling)은 기존 용도와 전혀 다른 용도로 업그레이드 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잇습니다.


비치코밍처럼 간단한 움직임으로 환경도 지키고, 운동도 할 수 있어 많은 사람으로부터 호응받고 있는 활동이 '플로깅(plogging)'입니다. 플로깅은 스웨덴어 'plocka upp(줍다)'과 'jogging(달리기)'의 합성어입니다.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행동을 의미합니다. 스웨덴에서 시작돼 프랑스와 아이슬란드, 미국 등을 거쳐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줍기 위해 잠깐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이 마치 스쿼트나 런지 자세와 비슷해 단순한 조깅보다 근육운동이 더 많이 되고, 칼로리 소모도 더 많은데다 환경도 보호한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은 지방자치단체 주관으로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은 운동과 예술, 환경보호까지 합친 새로운 형태의 환경보호 운동이 유행인 것 같습니다. 플로깅과 비치코밍의 경우는 기존 환경보호와 봉사의 의미에 초점을 두기보다 일상에서 쉽게, 즐거운 마음으로 환경 지키기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만들어낸 방법 아닐까요?


툰베라 같은 소녀에게 마음의 빚을 가진 사람, 그린피스의 활동에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가졌던 사람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쉽게 비치코밍과 플로깅을 실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치코밍과 플로깅으로 한 번쯤 실천하는 환경운동가가 돼 보는 것은 어떨까요?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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