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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 지속 '고배당株' 가격 매력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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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 상승·코스피 예상 배당수익률 하락…배당주 약세
기업 실적 부진에도 배당 유지…연말 고배당주 관심 가져야

 약세 지속 '고배당株' 가격 매력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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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연말을 앞두고 고배당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업 실적 부진에 따른 배당 감소 우려 등으로 고배당주가 최근 약세를 보이면서 가격 매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고배당지수는 연초 이후 3.35% 하락했다. 코스피가 같은 기간 4.08%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최근 두 달간 코스피200 고배당지수는 1.45% 오르는 데 그쳤지만 코스피는 6.23% 상승해 코스피 대비 상대적인 약세 국면을 지속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대비 코스피200 고배당지수의 상대강도는 지난 8월 이후 약세로 전환됐다"면서 "국채금리의 상승과 코스피 예상 배당수익률 하락이 배당주 약세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국고채 금리는 지난 8월19일 1.09%를 저점으로 빠르게 상승해 1.4%를 넘어선 상태다. 조 연구원은 "고배당주는 코스피 12개월 선행 배당수익률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감의 금리차가 상승할 때, 즉 배당수익률이 시장금리 대비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구간에서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8월에 저점을 형성한 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 예상 배당수익률이 낮아졌다.

올해 기업 실적이 부진한 점도 고배당주에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순이익 컨센서스는 84조25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9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월 대비 2.32% 낮아진 수준이다. 해마다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실적 감소폭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3분기까지 누적 잉여현금흐름이 부진하다는 점도 배당금 축소 우려를 키우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들이 실적 부진에도 배당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고배당주의 가격 매력도가 높아지면서 연말 고배당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조 연구원은 "2013년 이후 양호한 잉여현금흐름이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현금성자산이 큰 폭으로 늘어난 만큼 올해 실적이 부진하더라도 배당 정책을 유지할 여력은 충분하다"면서 "코스피 대비 코스피200 고배당지수의 상대강도가 지난해 9월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고배당주의 가격 매력도가 높아졌고 주식시장의 단기 조정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고배당주에 관심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낙폭과대주와 수익성ㆍ재무건전성이 뛰어난 고배당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말 배당매수차익거래의 핵심 대상이 되는 코스피200, 코스닥150 지수 내 낙폭과대 고배당주는 배당투자 계절성과 윈도우 드레싱(기관의 수익률 개선을 위한 집중 매매) 효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양수겸장의 대안"이라며 "3분기 확정 실적을 기반으로 해 수익성ㆍ재무건전성 등이 뛰어난 고배당주 역시 교착상태에 빠진 연말 시장의 안전지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 구성종목의 올해 유동주식 기준 예상 기말배당금은 12조66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11월 기준 코스피200의 시가총액 대비 약 1.57%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코스피200 구성종목 중 175종목이 올해 기말 배당을 지급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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