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해 부진했던 원익IPS가 내년에는 매출액이 1조원에 달하는 등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원익IPS의 내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54% 성장한 1조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1805억원으로 내다봤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주요 고객사들의 낸드 투자가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 D램 투자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또한 QD디스플레이 장비 공급과 함께 A5 투자도 시작할 것으로 보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계 내 설비투자 사이클이 2021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4분기 실적까지는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원익IPS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160억원, 145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시안에서 삼성전자의 낸드 투자가 진행되고 있고 3분기에서 이연된 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실적이 반영될 것"이라며 "매출액은 2000억원대를 회복하겠지만 전년 대비 40% 가까이 늘어난 인력으로 인해 4분기 비용은 예년에 비해 다소 높을 것으로 보여 수익성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내년 실적 회복세를 반영해 원익IPS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고 있어 고객사들의 설비투자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고 디스플레이에서도 대형과 중소형 OLED 모두 신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폴더블 스마트폰, 홀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기술 트렌드 대응을 위한 장비 공급도 다양해지고 있어 원익IPS에게 기회 요인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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