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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 고지에도 상승 유지"…서울 아파트값 24주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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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 고지에도 상승 유지"…서울 아파트값 24주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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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확대 방침 발표 속 양천구 매매·전세 상승폭 확대

방학 이사 움직임·청약 대기 수요…전세 오름세 유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이번주 서울지역 전반에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비강남권까지 아파트값이 고르게 올랐다. 종합부동산세 납부가 본격화됐지만 세금 부담에 따른 매도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오히려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자사고 폐지, 정시확대 등의 영향으로 양천 등 학군 인기 지역의 오름세도 눈에 띄었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8% 올라 24주 연속 상승했다. 재건축이 0.08% 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0.04%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8%, 0.04% 올라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부동산 규제에 따른 매물 잠김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로 수요가 늘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강동(0.20%), 양천(0.19%), 성동(0.14%), 광진(0.12%), 금천(0.12%), 관악(0.10%), 동대문(0.10%), 동작(0.09%) 순으로 올랐다. 강동은 비교적 입주연차가 길지 않은 아파트가 상승을 주도했다.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와 고덕IPARK, 명일동 래미안명일역솔베뉴 등이 1000만~4000만원 올랐다. 양천은 교육제도 개편 이슈와 맞물려 학군수요 움직임이 늘면서 신정동 현대와 청구, 목동 목동신시가지1단지, 목동신시가지3단지 등이 1000만~3000만원 상승했다. 매물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성동은 금호동4가 금호대우와 금호동3가 두산, 성수동2가 서울숲힐스테이트 등이 1000만~6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강남 접근성이 좋은 경기 남부권 소재 지역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분당(0.15%), 평촌(0.12%), 광교(0.12%), 동탄(0.09%), 일산(0.03%), 판교(0.01%)가 상승했다. 분당은 서현동 시범한성, 시범한양을 비롯해 정자동 한솔주공4단지, 느티공무원4단지, 야탑동 장미현대 등이 1000만~4000만원 올랐다. 평촌은 중소형 면적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비산동 관악청구와 관악현대, 평촌동 초원대원, 꿈현대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자연앤자이1단지·2단지·3단지가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안양(0.16%), 의왕(0.15%), 수원(0.12%), 광명(0.11%), 양주(0.10%), 부천(0.09%), 하남(0.09%) 등이 올랐다. 아파트 공급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시흥(-0.03%), 안산(-0.01%)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겨울방학을 대비한 학군 수요와 청약 대기 수요 유입으로 오름세가 계속됐다. 서울이 0.04%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8%, 0.03% 상승했다.


서울은 양천(0.20%), 강동(0.17%), 강서(0.10%), 관악(0.09%), 동작(0.05%), 송파(0.04%), 중랑(0.04%), 강남(0.03%) 등이 올랐다. 우수 학군 지역으로 꼽히는 양천은 교육제도 개편 이슈까지 맞물리면서 전셋값 상승폭이 커졌다. 신정동 현대, 청구를 비롯해 목동 목동신시가지1단지, 목동현대하이페리온II 등이 1000만~4500만원 상승했다. 대규모 입주물량이 공급되고 있는 강동은 신축 아파트에 전세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올랐다. 고덕동 고덕IPARK를 비롯해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둔촌푸르지오 등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광교(0.15%), 분당(0.14%), 평촌(0.09%), 김포한강(0.09%), 일산(0.07%), 동탄(0.07%) 등이 올랐다. 광교는 전세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이의동 광교자연앤자이1단지·3단지를 비롯해 원천동 광교호반베르디움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전세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겨울방학 학군 수요가 겹치면서 서현동 시범우성, 시범현대, 시범한양을 비롯해 분당동 샛별라이프 등이 1000만~3500만원 올랐다. 평촌은 전세물량 부족으로 비산동 관악청구, 평촌동 초원대원, 호계동 무궁화태영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10%), 성남(0.09%), 의정부(0.08%), 남양주(0.07%), 수원(0.06%), 안양(0.06%), 의왕(0.06%)등이 올랐다. 반면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아파트 공급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안산(-0.01%), 시흥(-0.01%)은 매매·전세 모두 동반 하락했다.


연이은 규제책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자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 확대 등 추가 규제 논의가 진행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부동산 시장 과열 등을 우려해 기준금리도 연 1.25%에서 동결됐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그러나 "주택공급 감소 우려와 매물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못하면 서울 아파트 시장의 불안한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초겨울에 접어들었지만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자사고 폐지, 정시 확대 등 교육 정책 변화, 분양가 상한제 지정에 따른 청약 대기수요 발생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우수 학군 지역 중심으로 겨울방학 학군수요가 더해지고 있어 국지적인 전세가격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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