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대선서 야당후보 승리…15년만에 우파정권(종합)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좌파 포퓰리즘 정권하에서도 경제난이 지속됐던 우루과이에서 15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진다.
BBC방송은 28일(현지시간) 중도좌파 여당 광역전선의 다니엘 마르티네스 후보가 경쟁자인 루이스 라카예 포우(46)를 '대통령 당선자'라고 언급하며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 치러진 우루과이 대선 결선투표에서 중도우파 야당 후보인 라카예 포우의 승리가 확정됐다. 우루과이에 우파 정권이 들어서는 것은 15년 만이다.
앞서 우루과이 선거재판소는 대선 개표 결과 후보 간 격차가 근소하게 나타나자 당선인 확정이 어렵다고 판단, 29일 중 최종 재검표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었다. 당시 라카예 포우 후보의 득표율은 48.7%로 몬테비데오 시장 출신인 마르티네스 후보(약 47.5%)를 1.2%포인트 앞섰었다.
마르티네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재검표로 예비 결과가 달라지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대통령 당선자 라카예 포우에게 축하인사를 건넨다"고 언급했다. 라카예 포우가 소속된 국민당 역시 트위터에 "새 대통령이 나왔다"고 승리를 선언했다.
변호사 출신인 라카예 포우 후보는 1990~1995년 집권한 루이스 알베르토 라카예 전 대통령의 아들이다. 당선자는 현 타바레 바스케스 대통령에 이어 내년 3월1일부터 5년 임기를 시작한다.
BBC는 라카예 포우 후보를 "보수적이며 매우 친기업적"이라고 평가하며 그가 전임 정부들의 무모한 지출을 비판해왔다고 보도했다. 이는 추후 사회보장프로그램 축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우루과이에서는 2004년 이후 좌파정당 광역전선이 여당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최근 경제둔화, 범죄율 상승 등으로 인해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정권교체로 이어지게 됐다는 평가다. 우루과이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0.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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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치러진 1차 대선 투표에서는 마르티네스 후보가 39%로 라카예 포우 후보를 앞섰었다. 하지만 결선 양자대결에서 보수 야권의 연합으로 라카예 포우 후보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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