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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장인'의 깔끔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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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은퇴
43년 근무하며 '가전 신화' 이끌어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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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세탁기 장인'이자 '고졸 신화'로 유명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은퇴한다.


2016년부터 LG전자 CEO를 맡아온 조 부회장은 세대교체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이뤄야 한다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 부회장은 용산공고를 졸업한 뒤 1976년 LG전자에 입사해 43년 동안 근무했다.

조 부회장은 LG전자의 가전신화를 이끈 입지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입사 후 2012년까지 36년간 세탁기에 매진하면서 LG전자 세탁기를 글로벌 1위로 만들었다. 세계 최초 듀얼 분사 스팀 드럼세탁기, 상단에 드럼세탁기, 하단엔 미니워시를 합친 '트윈워시' 등이 그의 작품이다.


2012년 말에는 사장으로 승진하며 세탁기를 포함한 냉장고, 에어컨 등 생활가전 전반을 맡으면서 세탁기 사업을 통해 쌓은 1등 DNA를 다른 생활가전으로 확대했다.


조 회장은 CEO 자리에 오르면서 LG브랜드를 글로벌 1위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실제 2016년 4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LG전자는 2017년 영업이익 2조5000억원, 2018년 2조7000억원을 올렸다.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매출 46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에는 생활가전부문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세계 최대 가전 업체인 미국 월풀을 앞서기도 했다.

조 부회장은 "젊음을 포함해 모든 것을 LG전자와 함께 했기에 후회나 부끄러움은 없다"며 "LG전자가 영속되기 위해서는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1등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집무실에서 LG전자 새 CEO에 선임된 권봉석 사장을 만나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집무실에서 LG전자 새 CEO에 선임된 권봉석 사장을 만나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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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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