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올해 100번째 단독 상품…개코+오뚜기의 '개포동 쌀국수' 출시

[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11번가가 올해 들어 '딜팀'을 통해 젊고, 튀고, 신선한 핫이슈 상품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들어 100번째 단독상품인 '11번가-오뚜기-다이나믹듀오 개코'의 협업 상품 '개포동 쌀국수'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개포동 쌀국수는 '개코의 포(Pho) 동네 한바퀴'의 줄임말이다. 쌀국수 마니아로 잘 알려진 다이나믹듀오의 개코가 상품 개발에 직접 참여했다. 깊고 진한 정통 베트남식 쇠고기 육수에 고수 향이 듬뿍 나는 별첨 소스로 진정한 쌀국수 맛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컵 용기에 담겨 있어 언제 어디서든 뜨거운 물만 부어 먹으면 된다.

온라인고객 구매 데이터를 보유한 11번가와 다양한 신제품 개발 노하우를 가진 오뚜기와의 협업으로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패키지나 트렌디한 마케팅 방안 등을 오랜 기간 공동기획해 11번가에서 첫선을 보이게 됐다. 론칭 기념으로 다음달 2일 11번가에서 '개포동 쌀국수(86.2g x 6개)' 1만1110원 판매를 시작한다. 1000개 한정판 사은품으로 개포동 젓가락과 곤누들 2개를 증정할 예정이다.

e커머스 업계의 초저가 가격경쟁 속 11번가는 올해 들어 딜팀을 앞세워 단순 가격할인이 아닌 젊은 고객들이 선호할만한 톡톡 튀는 차별화 상품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대형제조사, 유통채널과의 제휴를 통한 단독 한정 기획, 신제품 단독 선론칭부터 최근 떠오르는 중소업체,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한 11번가 독점 입점 등 타사에서는 볼 수 없는 '딜'을 늘리고 있다. 1월부터 현재까지 100개에 달한다.

특히 식품업체의 경우 신제품을 출시할 때 11번가에서의 선론칭을 통해 온라인 고객 반응을 즉각 파악할 수 있어 이러한 협업 사례가 늘고 있다. 올해 들어 '괄도 네넴띤' 단독 판매(16만4000개 이상 판매), 비락식혜-어벤져스 협업 '마블식혜' 한정판 세트 단독판매(1100세트 완판), 한화이글스-풀무원 협업 '포기하지 마라탕면' 온라인 단독 론칭(5000세트 완판), '연안식당 꼬막비빔밥' 온라인 최초 론칭(5000세트 판매) 등의 성과가 이어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에서 입소문이 나 영타깃 고객 사이에 화제가 된 상품들도 속속 론칭했다. 국내 최초 탄수화물 저감 밥솥인 '빼당빼당 밥솥' 온라인 단독 할인판매, 인기 유튜버 참PD가 소개해 이슈가 된 '핫부라더스 벌집돼지껍데기' 온라인몰 최초 입점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상품 발굴과 기획에서 그치지 않고 콘텐츠에 있어서도 차별화를 두고자 올해 새롭게 신설한 딜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젊은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톡톡 튀는 콘텐츠도 내놓고 있다.

박성민 11번가 딜팀장은 "영타깃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트렌디한 상품을 가장 빠르게 발굴해 고객들에게 재미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대형제조사들과 긴밀한 협업뿐 아니라 고객들에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스타트업 상품이나 중소 판매자들의 신선한 상품들도 꾸준히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