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지방은 칼로리를 소모시키는 지방입니다. 갈색지방을 늘리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입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갈색지방은 칼로리를 소모시키는 지방입니다. 갈색지방을 늘리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입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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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사람이 음식을 섭취하면 신체는 그 음식을 에너지로 변환해 사용하게 됩니다. 기본적인 활동과 운동, 생각 등을 통해 사용하고 남은 '지방(Fat)'이라는 형태로 저장하게 됩니다. 이렇게 저장된 지방은 백색지방과 갈색지방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체지방이라고 부르는 백색지방은 피부 아래 저장된 피하지방과 내장과 기관 주변에 저장돼 있는 내장지방으로 나뉩니다. 피하지방은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체지방으로 똥배, 엉덩이, 허벅지, 가슴 등에 분포돼 있는데, 살찐 것 같아 싫어하지만 체온 유지와 에너지 저장고 역할, 외부 충격으로부터 내장과 기관을 보호하는 역할도 합니다.

문제는 저장된 백색지방의 양이 늘어나 체중이 무거워지면서 발생합니다. 비만으로 과다하게 늘어난 체지방이 신진대사를 방해해 대사증후군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지요.


내장지방도 마찬가지입니다. 불규칙한 식습관 등으로 내장과 기관에 내장지방이 과도하게 쌓일 경우 건강에 치명적인 염증물질을 계속 분비하고, 인슐린을 교란시키며, 심장질환 및 당뇨의 위험도 높이게 됩니다.

반면, 갈색지방은 인체의 목, 쇄골, 콩팥이나 척수 등에 소량만 존재합니다. 갈색지방의 가장 큰 역할은 지방을 연소시키는 것입니다. 인체는 체온을 항상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체온 유지를 위해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는데 그 에너지원이 바로 갈색지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갈색지방은 요즘처럼 추울 때 활성화 됩니다. 체내 저장된 갈색지방을 태워 에너지로 전환시키고 그로 인해 발생한 열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지요. 갈색지방은 백색지방보다 미토콘드리아가 많아 갈색을 띕니다. 미토콘드리아는 인체의 에너지 발전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토콘드리아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해 열을 생성하게 되는데 갈색지방이 부족하면 백색지방을 가져다 연료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즉, 백색지방을 갈색지방으로 변환시킨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운동이 중요합니다. 운동을 할 때 근육에서 '이리신'이라는 호르몬이 만들어지고, 이 것이 혈관을 타고 백색지방으로 이동, 갈색지방으로 바꿔줍니다.


결국 갈색지방은 칼로리를 소모시키는 지방이어서 다이어터들이 아주 좋아합니다. 그뿐 아니라 고지혈증이나 당뇨 등 성인병 예방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합니다. 사람이 음식을 섭취하면 교감신경이 흥분해 갈색지방과 근육조직을 자극, 섭취한 에너지의 10~15% 정도가 소모되고, 2~3시간 후에 교감신경은 정상화 됩니다.


그러나 비만 환자의 경우 교감신경 자극이 둔해 식사 유발성 열생산이 적어 백색지방으로 저장되는 양이 늘어납니다. 먹으면서 소비하는 에너지가 보통 사람에 비해 훨씬 적다는 말이지요.


갈색지방은 또 열생성 과정에서 지방산과 탄수화물을 주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탄수화물 대사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비만이나 당뇨 환자의 경우 갈색지방의 탄수화물 처리 능력이 현저하게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이는 당뇨 환자의 인슐린 저항성을 완화시켜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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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갈색지방을 늘릴 수 있는 적합한 계절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공복 상태에서 유산소 운동을 하면 미토콘드리아가 활성화돼 갈색지방이 증가합니다. 굳이 달리지 않아도 30분 정도만 약간 빠르게 걷기, 추운 날 외부 운동, 규칙적인 식사, 이른 저녁먹기 등도 강랫지방의 양을 늘리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현대인들은 인공빛을 많이 쬐기 때문에 갈색지방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네덜란드 레이덴 의대 연구팀은 인공 빛을 많이 쬘수록 체지방이 늘어난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연구팀은 야근이나 회식 등을 통해 인공빛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쬐는 사람들이 일반인보다 뚱뚱하거나 관련 질환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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