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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과격해지는 칠레 시위…페소화 가치 최저치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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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칠레의 시위가 다시 과격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통화가치도 사상 최저수준까지 급락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칠레 페소화는 달러당 819페소선에서 거래됐다. 이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달러화 대비 페소화 가치는 전날 대비 2.7% 떨어졌다. 시위가 발발하기 이전 740페소선 안팎에서 움직이던 페소화는 최근 한달간 10%이상 절하된 상태다.

칠레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사회서비스 개선, 경제불평등 및 양극화 축소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하철 요금 인상으로 촉발된 칠레의 시위는 이제 과거 독재시대에 만들어진 헌법을 대체하기 위한 국민투표 개최 요구 등 광범위한 사회적 변화를 촉구하는 대규모 운동으로 확대된 상태다.


다만 일부 시위에서 방화, 약탈, 폭력 사태가 발생하며 우려도 잇따르고 있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은 전날 라세레나 지역 고급호텔에 불이 나는 등 시위가 과격해지자 "우리 사회의 몸과 영혼에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시위대에 경고했다. 이번 시위 이후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1만3500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이 쏜 고무총 등에 눈을 맞아 다친 사람도 200명이 넘는 등 경찰의 무리한 진압에 대한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국제 인권감시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칠레 경찰이 과도한 무력사용, 체포자 학대 등 심각한 임권침해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한편 칠레 정부는 앞서 시위를 이유로 이달 예정됐었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유엔(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 개최도 포기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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