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실장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정계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정치권에서 삼고초려하면 또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8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그러한 인물을 정치권에서 그대로 내버려 둘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권에서 임 전 실장을 부른다고 하면 본인도 응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임 전 실장이) 큰일을 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임 전 실장의 총선 불출마 선언이 이른바 '86세대'에 미칠 파급력과 관련해 "아무래도 촉망받던 386·586세대의 선두주자인 임 전 실장이 그러한 결단을 했다고 하면 여권 내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두 사람 정도 불출마 선언할 수도 있겠지만 당과 정부 청와대의 쇄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현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총선 준비 움직임에 대해서는 "청와대에 들어갔으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노력해야지, 자기 장래를 위해서 총선 출마하겠다고 전부 뛰어다니면 가관"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또 "제 인생에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나누고 싶다"며 사실상 정계 은퇴까지 언급했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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