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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임자들 부자나라 방어에 돈 써…난 '미국' 대통령"

최종수정 2019.11.16 12:54 기사입력 2019.11.16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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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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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미국 국방부 최고위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5배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자 나라들'에 대한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미 루이지애나주 보시어 시티에서 대선 유세 연설 도중 "내가 당선되기 전 우리의 지도자들은 위대한 미국 중산층을 그들의 망상 같은 글로벌 프로젝트에 자금을 대기 위한 돼지저금통으로 썼다"면서 "우리는 전 세계의 나라들을 돌봤다. (그중에는) 여러분이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나라들도 있다. 미국 제조업을 죽여 외국의 경제성장을 촉진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들은 우리의 군을 엄청나게 부자인 나라들을 방어하는 데 썼다. 여러분의 돈으로 그들의 복지를 보조하면서 말이다"라며 "우리의 도시가 부패하고 황폐화하는 동안 중동에 소중한 미국인의 피와 국고를 쏟아부었다"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미국의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지 세계의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이나 일본, 독일을 비롯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등 미군이 주둔 중인 구체적인 국가명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같은 발언은 '미국우선주의'를 재차 강조하면서 방위비 분담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노스캐롤라이나주 유세에서도 "동맹들이 적들보다 우리를 훨씬 더 많이 이용한다"고 비난했다. 같은 달 공화당 만찬 행사에서도 "엄청나게 부유한 나라들을 방어하는데 그들은 거의 아무것도 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 미국은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 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 등 국방부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연장과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을 압박 중이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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