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결산] 최혜진 "국내 무대 평정"…신인 초강세
최혜진 '5승 사냥' 앞세워 다승과 상금, 평균타수, 대상 "4관왕 등극", 조아연과 임희정은 특급루키 경쟁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최혜진 천하."
최혜진(20ㆍ롯데)이 메이저 1승을 포함해 시즌 5승을 쓸어 담아 2019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평정했다. 다승을 비롯해 상금과 대상, 평균타수 등 개인타이틀 '싹쓸이'라는 위업을 곁들였다. 2017년 이정은(23ㆍ대방건설) 이후 2년 만의 4관왕 탄생이다. 조아연(19ㆍ볼빅)과 임희정(19), 이승연(21ㆍ휴온스) 등 특급루키들은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펼쳐 투어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 "내가 여왕이로소이다"= 최혜진은 시즌 초반부터 스퍼트에 나서 2년 차 징크스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지난 4월 KLPGA챔피언십에서 박소연(27)을 연장사투 끝에 제압해 '메이저 퀸'에 올랐고, 2주 만인 5월 NH투자증권레이디스 '3타 차 대승'을 보탰다. 6월 S-OIL챔피언십 1타 차 역전우승, 같은 달 맥콜ㆍ용평리조트오픈에서 또 다시 2타 차 '뒤집기 쇼'를 연출하는 뒷심을 자랑했다.
이후 12개 대회에서 우승이 없다는 게 의외다. 최혜진은 그러나 장하나(27ㆍ비씨카드)에게 상금 1위를 빼앗긴 지난 3일 SK네트웍스 서울경제레이디스클래식에서 3타 차 완승을 만들어 곧바로 상금 1위를 탈환했다. 비거리 3위(252.18야드)에 그린적중률 1위(82.63%), 무려 13차례나 '톱 10'에 진입하는 일관성이 무섭다. "내년에는 국내 무대에 주력하면서 미국 진출을 생각해보겠다"고 헌터 본능을 드러냈다.
▲ "루키라고 얕보지 말아요"= 그 어느 해보다 새내기의 힘이 대단했다. 8승을 합작하는 기염을 토했다. 조아연이 선봉이다. 데뷔 2개 대회 만인 지난 4월 롯데렌터카여자오픈에서 조정민(25)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최종일 5언더파 몰아치기가 돋보였다. 2008년 김영주골프여자오픈을 제패한 유소연(29ㆍ메디힐) 이후 11년 만에 신인이 국내 개막전에서 우승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조아연은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에서 연장 우승을 차지하는 등 12차례 '톱 10' 진입을 앞세워 기어코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좋은 신인들 때문에 큰 자극이 됐다"며 "내년에는 메이저 우승이 목표"라는 원대한 포부를 전했다. 임희정 역시 3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승연과 박교린(20ㆍ휴온스), 유해란(18ㆍSK네크웍스) 등이 루키 파워를 유감없이 뽐냈다.
▲ "풍성한 기록 잔치"= 다양한 기록들이 쏟아졌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25승의 주인공 전미정(37ㆍ진로재팬)은 지난 1월 대만여자오픈에서 무려 15년6개월24일(5686일) 만에 국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33세 동갑내기 김보경(E1채리티오픈)과 홍란(삼천리ㆍ롯데칸타타여자오픈)은 '정규투어 300회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았고, 안송이(29ㆍKB금융그룹)는 지난 10일 최종전 ADT캡스챔피언십에서 '236전 237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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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리(22ㆍ넵스)는 롯데렌터카여자오픈 첫날 18번홀(파5)에서 3번 우드로 친 세컨드 샷을 그대로 홀인시켜 알바트로스를 달성했다. KLPGA투어 역대 6번째 진기록이다. 올해는 총 20명이 21차례 '홀인원'의 기쁨을 맛봤다. 김현수(27ㆍ롯데)는 특히 한국여자오픈과 하이원여자오픈에서 2차례 홀인원을 터뜨렸다. 시즌 상금 '1억원 클럽' 회원 수는 지난해보다 4명 늘어난 6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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