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천체·야간 촬영에 특화된 미러리스 'EOS Ra' 공개

EOS R 대비 약 4배 높아진 Hα선 투과율과
최대 30배 확대 배율로 천체 촬영에 최적화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이 천체 촬영과 야간 촬영에 최적화된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a’를 7일 발표했다.

EOS Ra는 캐논의 대표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의 천체 촬영용 버전이다. 기존 EOS R의 뛰어난 성능에 천체 촬영에 특화된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됐다. 가장 대표적인 기능으로 EOS Ra는 기존 EOS R 대비 Hα선 투과율을 약 4배 높여 일반 카메라로는 촬영할 수 없는 붉은 색이 강한 성운 등을 촬영할 수 있다. 천체 촬영 시에는 정밀한 촬영이 필수적인데, EOS Ra는 라이브 뷰 촬영 시 최대 30배율까지 확대할 수 있어 천체 촬영의 편의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또한, EOS Ra는 캐논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의 주요 특장점을 유지하고 있어 전문 천체 사진가 뿐만 아니라 달이나 별 등 야간 촬영을 즐기는 취미 사진가들에게도 적합하다. EOS Ra는 약 3030만 화소의 풀프레임 CMOS 센서를 탑재하고, ISO 상용감도 40000의 고감도 저노이즈 성능으로 빛이 적은 환경에서도 고화질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RF 마운트를 채택해 고성능 RF렌즈는 물론, 약 80여 종의 EF 렌즈군도 사용할 수 있어 렌즈의 선택폭도 넓다.

캐논은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 출시 후 EOS R의 뛰어난 화질을 원하는 천체 사진가들의 목소리가 많아 EOS Ra를 출시하게 되었다”며, “캐논은 풀라인업을 갖춘 유일한 광학 대표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카메라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OS Ra는 오는 12월 중 국내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