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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안아키' 하지말고, '백신' 꼭 맞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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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필수 11가지 예방접종은 반드시 해야 합니다. 백신을 맞아 질병을 에방해야 항생제 사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사진=아시아경제DB]

어린이 필수 11가지 예방접종은 반드시 해야 합니다. 백신을 맞아 질병을 에방해야 항생제 사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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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아이들에게 약을 먹이지 않거나 백신을 맞히지 않고 키울 수 있을까요? 아이들이 병에 걸려도 민간요법이나 자연치유를 통해 낫기를 바라면서 기다리는 엄마가 있을까요?


몇년 전 아이들에게 약을 먹이거나 백신을 맞히는 대신 민간요법으로 치료하거나 자연치유를 바라는 엄마들의 모임 '안아키(약 안쓰고 아이 키우기)'가 화제가 됐던 적이 있습니다.

안아키는 병원이 아이들에게 예방접종을 할 때 지나치게 약물을 많이 사용한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자연적으로 면역반응이 일어나 치유되거나, 간단한 민간요법으로도 나을 수 있는데도 과잉진료한다는 주장이지요.


그러나 과학자들은 의학 지식없이 민간요법에 의존하면서 백신을 믿지 못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민간요법으로 아토피를 고치려다 더 심각한 상태가 된 아이들이 많은 것처럼 엄마의 이런 태도가 오히려 아이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민간요법과 근사한 종류의 한방치료가 많은 만큼 전문가의 자문에 의한 민간요법을 포기할 수 없다면, 최소한 아이들에게 필수적인 최소 11가지의 예방접종 백신은 반드시 맞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의료 수준이 미약한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이 백신을 맞도록 하기 위해 노력 중인 과학자 중의 1명인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 미생물 감염질환 전문가 필립 산소네띠 교수는 "아직도 사람들은 백신의 중요성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백신을 맞는 이유는 나를 지키고, 다른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라면서 “특히 어린이들은 11가지 필수 예방접종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산소네띠 교수가 강조한 아이들이 맞아야 할 필수 백신 11종은 ▲BCG(결핵) ▲B형간염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IPV(폴리오) ▲DTaP-IPV(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폴리오)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일본뇌염 ▲수두 ▲Td(파상풍·디프테리아)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Hib(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등입니다.


우리나라는 2014년부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의 11가지 필수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불과 110여 년 전인 1900년에는 해마다 어린이 1000명 중 150명이 사망했지만, 지금은 매년 어린이 1000명 중 3명만이 사망합니다. 백신이 개발되면서 어린이들이 잠재적으로 전염병에 노출될 수 있는 확률을 줄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2000년대 들어 줄었던 홍역 감염자가 눈에 띄게 늘었는데 이는 '안아키' 등 백신에 대한 불신이 팽배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산소네띠 교수의 분석입니다.


산소네띠 교수는 "백신을 맞아 질병을 미리 예방하면, 치료 과정에서 항생제를 사용하는 횟수도 줄어든다"고 밝혔습니다. 백신으로 항생제 내성도 방지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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