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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서 총신대 총장 "최초 시각 장애인 총장, 만장일치로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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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서 총신대학교 총장/사진=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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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이재서 총신대학교 총장이 시각장애인 최초로 대학교 총장이 된 소감을 밝혔다.


5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화요초대석' 코너 게스트로 이재서 총장과 부인 한점숙 씨가 출연했다.

이날 이 총장은 시각 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총장이 된 것에 대해 "대한민국에서도 처음이지만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다. 시각 장애인들이 여러 분야에 진출은 했지만 대학에서 총장직은 제가 최초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총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공직에 25년간 있었다"며 "원래 올해 2월 은퇴를 하도록 예정돼 있었으나 주변의 권유로 총장에 도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후보가 총 11명이 있었다. 총장 추천 위원회에서 4번의 투표 과정을 거쳤는데 전부 다 1위에 오르며 (총장직에) 발탁됐다"고 설명했다.

관련해 아내 한점숙 씨는 "총장 발탁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다"며 "처음에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총장에 당선되고 나니 그 편견을 깨는 것 같아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총장은 총장직에 당선된 비결에 대해 "총장으로서의 역량이 없다 할 수 없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분들이 날 선택한 것"이라며 "내가 어떤 고지에 오른 의미보다도 총장 추천 위원회가 여러 명의 후보 중에서 시각 장애인인 저를 선택해주신 분들의 결정이 위대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 총장은 15살 때 열병을 앓아 시력을 잃었다. 이후 그는 서울맹학교에 진학했고, 총신대를 거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사회복지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1996년 모교인 총신대 신학과 교수가 됐고, 2002년 자신이 설치를 주도한 사회복지학과로 자리를 옮겨 지난 2월 정년퇴임을 할 때까지 학생들을 가르쳤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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