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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증권가, 메리츠證 3Q실적에 덤덤…"수익성둔화 실적반영, 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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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이하여신비율 상승 등 건전성 우려 과도
요주의·고정이하 분류 여신, 경매·매각 회수가능"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제공=메리츠종금증권)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제공=메리츠종금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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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 7분기 연속으로 순이익 1000억원대를 내며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약 4000억원을 기록했고, 연말까지 사상 최초 50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증권가에선 수익성 둔화 쪽에 무게를 두면서 목표주가를 낮췄다. 유안타증권은 5일 메리츠종금증권 의 목표주가를 6500원에서 6000원으로 낮추면서 수익성 둔화를 근거로 들었다. 단, 자산 건전성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전날 개장 전 올해 3분기 순이익 1044억원을 올리며 누적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5% 증가한 39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4536억원, 세전이익은 54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5%, 24.8%씩 늘었다. 3분기만 놓고 봤을 때 순이익이 전 분기보다 28.4% 줄었지만 2분기 사옥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수익 등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올랐다. 연결기준 연환산 ROE는 14.6%로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올랐다. 또 자기자본은 3조661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늘었다. 회사 측은 지난해 1분기 이후 매분기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꾸준히 올리며 양적·질적 안정적 이익 체력을 확보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별도 이익 866억원은 유안타 추정치 1099억원보다 적었는데,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이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3분기 연결 순이익 1044억원도 유안타 추정치 1321억원보다 못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동사의 경쟁력인 이자손익은 추정치를 소폭 상회하는 견조한 수준이지만 수수료수익이 예상보다 더 둔화한 점도 추정치를 밑돈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순영업수익 감소에도 판매관리비(판관비)는 경상적인 수준인 900억원대로 나와 경비율은 크게 상승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는 "목표주가를 낮춘 이유는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 둔화는 일시적일 수 있지만 자본비율 관리로 인해 이자부자산도 줄었기 때문"이라며 "리테일 비중은 줄이고 투자은행(IB) 부문은 키우는 금융수지 포트폴리오 믹스 변동은 긍정적이지만, 잔고 감소는 곧 성장 둔화를 뜻하기 때문에 미래 이익 추정치와 함께 목표주가를 낮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 대비 2%포인트 상승한 데 대한 시장의 우려는 "과도하다"고 말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상승으로 대손충당금이 전년보다 35.3% 늘었는데, 요주의 분류 3건(국내 2건, 해외 1건)과 고정이하 분류 3건(국내 1건, 해외 2건) 등이 메리츠종금증권의 자산건전성 악화의 단초로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정 연구원은 "요주의 또는 고정이하로 분류된 여신들 모두 담보대출이라 경매나 매각을 통해 충분히 회수할 수 있고, 해당 6건은 개별 이슈기 때문에 시스템상의 리스크를 반영한 결과도 아니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리츠종금증권의 선순위채권 위주의 보수적인 투자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과거 여러 차례 나타났듯 하위 차입(tranche) 관련 피해를 보는 상황에서도 동사의 포지션은 양호하게 상환됐으므로 크게 우려할 내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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