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 스캔들' 내부고발자에 "앞으로 나와라" 또 압박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내부제보자에 대해 비난하면서 의회 공개 증언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그 내부고발자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고 부패한 정치인 시프(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과 거래했다"면서 "그는 증언을 위해 앞으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날 내부고발자 측이 공화당 의원들에게 서면 조사에 응할 뜻을 밝힌 것에 대해 "서면 답변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제2의 내부 고발자는 어디에 있나. 그는 내가 통화록을 배포한 후에 사라졌다. 그가 존재하긴 한 건가? 정보원은 어디에 있나? 사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윗에서 "통화록을 읽어라"고 말하는가 하면 이날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것에 대해 "증시의 사상 최고치 기록과 모든 가짜 뉴스는 탄핵이 사기라는 것을 말하고 싶어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내부고발자는 지난 8월 초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 스캔들을 미 의회에 제보해 탄핵 사태를 촉발시켰다. 우크라 스캔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는 등 우크라이나 측에 4억달러 규모의 군사 원조를 대가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부패 혐의 및 2016년 대선 관련 의혹에 대한 공식 조사를 촉구했다는 의혹을 말한다.
내부고발자는 미 중앙정보국(CIA) 직원으로 백악관 당국자로부터 당시 통화 내용에 대해 전해 듣고 이를 내부 감찰부서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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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측은 내부고발자의 고발장에 대한 신빙성을 문제삼고 있으며 공개 증언을 촉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트위터 및 기자들과 만나 "내부고발자는 앞으로 나와야 한다"면서 공개 증언과 신원 공개를 압박한 바 있다. 공화당 측도 전날 내부고발자의 서면 증언 제안에 대해 "불충분하다"면서 공개 증언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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