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조철수, 모스크바 비확산회의 참석…남·북·미 한자리에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조철수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이 오는 7∼9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열리는 '모스크바 비확산회의'(MNC)에 참석한다. 조 국장은 회의에서 비핵화 및 대미외교와 관련한 북한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주북 러시아대사관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4일 순안국제공항에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는 조철수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외무성 대표단을 배웅했다"며 "대표단은 2019 모스크바 비확산 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러시아로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모스크바에 있는 동안 조철수 국장은 러시아 외무부에서 일련의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2~3년에 한번씩 여는 MNC는 비확산 분야 민·관·학계 인사가 모이는 1.5트랙(반관반민) 성격의 행사로, 올해는 40여개국에서 300여명이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참여한다. 다만 북한이 남측과이 대화를 일체 거부하고 있어, 두 사람의 회동 여부는 불투명하다.
미국에서도 당국자를 파견할 예정인데, 마크 램버트 국무부 대북특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져 북·미 회동이 이뤄질지 특히 주목된다. 북·미는 지난달 초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실무협상 이후 후속 협의에 돌입하지 못하고 있다.
램버트 특사는 스톡홀름 협상에 직접 참석했고, 조 국장은 협상 멤버는 아니지만 미국 국장으로서 대미외교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조 국장은 올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후 3월 평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선희 외무성 부상 옆에 배석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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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회의였던 2017년에는 북한에서 최선희 당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장, 한국에서 이상화 당시 북핵외교기획단장, 미국에 제이슨 레브홀즈 당시 국무부 한국과 부과장 등이 참석했지만, 북한의 거부로 의미있는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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