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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추락헬기' 수중수색 재개 미지수…드론 띄워 해안가 정밀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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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악화로 4일 오전 수중수색 못해
해상·해안가와 항공수색에 총력
인양된 헬기 김포공항서 사고원인 조사

해경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이 소방헬기가 추락한 독도 해역에서 수중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동해해경청]

해경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이 소방헬기가 추락한 독도 해역에서 수중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동해해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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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독도 해상 인근에서 소방헬기가 추락한 지 닷새째가 됐지만 탑승원 7명 중 5명의 생사 확인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수색 당국은 드론 등 최신 장비를 총동원해 실종자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으나, 4일 오전까지 인근 해역에 물결이 높게 일어 전날 중단된 수중 수색이 언제 재개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4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30분 중단된 수중 수색이 이날 오전까지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동해 중부 전 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는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지만, 오전까지는 물결이 높게 일고 있다.


수색 당국은 기상 호전 시 해군·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관계기관의 '사이드 스캔 소나(Side Scan Sonar)', 무인잠수정, 포화 잠수장비, 독도 인근 해저지형 자료 등 관련 장비를 총동원하기로 했다.


해경과 해군은 수중수색이 재개될 때까지 해상·해안가와 항공수색에 총력을 쏟고 있다.

해상수색은 독도 남쪽 직경 약 54km를 5개 수색구역으로 나누어 해경함정 5척, 해군함정 2척, 관공선 4척, 어선 3척 등 총 14척의 함정과 총 5대의 항공기를 동원해 실종사 수색에 나섰다. 또 독도경비대와 소방대원들을 비롯해 소방과 해경이 보유한 드론 2대를 동원해 독도 인근 해안가를 정밀 수색할 계획이다.


한편 수색 당국은 추락한 헬기에 탑승한 7명 중 2명의 시신을 수습해 사망자 분향소가 차려진 대구 동산병원으로 옮겼다. 이들의 신원은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45) 정비실장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들과 함께 지난 2일 헬기 동체 내에서 발견된 시신 1구는 헬기 인양 과정에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색 당국은 소방헬기 동체를 3일 오후 청해진함 갑판으로 인양해 내부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기체 주위에 유실 방지 그물망을 이중으로 설치했으나, 기체 일부와 내부 장비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함께 유실된 것으로 보인다고 수색 당국은 설명했다.


독도 해역에서 추락한 소방헬기가 3일 해군 청해진함에 의해 인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독도 해역에서 추락한 소방헬기가 3일 해군 청해진함에 의해 인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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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된 소방헬기 동체는 포항항으로 이동한 후, 사고원인 조사 등을 위해 김포공항으로 옮겨진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소방헬기 동체 인양 위치 인근에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판단돼 기상여건이 나아지면 해당 위치 주변을 철저히 수중수색할 예정"며 "해상수색도 모든 가용세력을 총동원해 야간에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 헬기는 지난달 31일 밤 11시 26분께 독도 동도에서 200~300m 떨어진 지점에 추락했다. 당시 왼쪽 엄지손가락이 절단된 홍게잡이 어선의 선원과 보호자를 태우고 육지로 복귀하던 상황에서 이륙 2~3분 만에 갑자기 바다에 떨어졌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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