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노케미족'이 늘어나면서 화학약품 없이 손으로 청소하지 않아도 되는 전기분해 살균 기술을 활용한 가전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전기분해 살균은 수돗물이 전기분해 과정에서 수소(H+)와 산소(O-)로 분해된 후 산화이온(OH-), 과산화수소(H2O2) 등으로 결합했다가 세균을 만나면 세균 막 성분(H+)을 빼앗아 세균이 사멸된 물, 즉 살균수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화학약품이 첨가되지 않아 안전하다.
깨끗한 물 관리가 핵심인 정수기의 경우 쿠쿠홈시스의 '인앤아웃 직수정수기 10S'가 전기분해 살균 방식을 적용한 대표적인 제품이다. 인앤아웃 직수 정수기는 예약한 시각에 직수관부터 코크까지 전기분해 살균수로 세척한다. 5일마다 자동 살균을 하며, 원할 때는 원터치 버튼으로 즉시 살균도 가능하다.
또한 정수기에서 전기분해로 생성된 살균수를 그대로 출수할 수 있어 어린아이의 젖병, 장난감이나 과일, 야채 세척이나 청소에도 활용할 수 있다.
겨울철 보조 난방기구로 인기 있는 온수매트도 물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매트 내부의 물이 기체화해 외부로 빠져나와 피부에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매트 내에 물이 흐르는 관로가 오염되면 성능 저하나 고장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경동나비엔은 지난달 출시한 온수매트 '나비엔 메이트 더케어'에 전기분해 살균 기능을 탑재했다. 내부 물까지 관리해주는 '셀프 이온 케어' 기능을 통해 전기분해 살균수가 주기적으로 매트와 보일러 내부를 순환하며 이물질 발생을 억제한다. '자동 물빼기' 기능까지 추가해 더욱 위생적인 보관이 가능하다. 나비엔 메이트 더케어는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으로부터 99.9% 이상의 살균 성능이 있음을 입증 받았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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