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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 '민주당의 신성'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이 대선 경선 레이스를 포기하면서, 그를 지지하던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가장 큰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집계됐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분석에 따르면 민주당 '빅3'에 속하는 워런 의원이 가장 큰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오로크를 후보자로 지지했던 유권자 중 76%가 워런에게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각각 67%, 66%의 우호적 반응을 끌어냈다.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58%,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55%의 지지층을 흡수한다는 분석이다.


40대의 젊은 정치인인 오로크 전 의원은 3월 출마 선언 당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폭넓은 성원을 받았다. 지난해 중간선거에 출마해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주에서 거물급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에 3%포인트 차 석패하는 돌풍을 일으키며 급부상했다. ‘제2의 오바마’, ‘백인 오바마’라는 별칭도 얻었다.

풀뿌리 정치를 표방한 그는 대선 경선 출마선언 직후 소액 기부자들로부터 막대한 정치후원금을 기부 받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능숙하게 활용해 인기를 모았지만 최근 지지율 정체와 모금부진으로 고전하다 결국 중도 포기를 선언하게 됐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자금난에도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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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로크 전 의원의 경선 포기 소식에 조롱을 보내 빈축을 샀다. 그는 트위터에 "오 이런. 이 자리(대통령)를 위해 태어났다고 하던 베토가 방금 대선 레이스를 포기했다"며 "난 그렇게(그가 대통령 자리에 적임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썼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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