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중국이 500억달러(약 58조4500억원) 어치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약속한 미중 무역합의 이행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어렵게 될 지 모른다고 노무라증권 보고서를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 팅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산 대두를 사료로 하는 중국 돼지들이 돼지열병 확산으로 개체수를 크게 줄이면서 미국산 대두에 대한 수요도 줄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향후 2년간 5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약속했다고 자랑하고 있지만 실제로 중국이 이 목표치를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무라증권 자료에 따르면 돼지열병 확산으로 살처분이 잇따르면서 중국 내 돼지 개체수는 최근 1년 새 40% 감소했다.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농산물 중 70%는 동물 사료로 쓰이는 대두가 차지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중국의 미국산 대두의 수입량은 2016년 3400만톤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중이라며, 내년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수요는 2017년 대비 15%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봤다. 다만 전략 비축분 확대 등까지 고려하면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량은 내년 4300만톤으로 소폭 늘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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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 양국이 계획대로 내달 1단계 무역합의에 공식 서명할 경우 중국은 1년 내 2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할 계획이며, 이후 회담을 통해 수입량 확대 규모를 논의해 나갈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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