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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 일왕 즉위행사에 1725억원 투입…"30년 전보다 30%↑"

최종수정 2019.10.22 11:14 기사입력 2019.10.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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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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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정부가 22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행사에 160억엔(약 1725억원)의 천문학적 돈을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 30년 만에 열리는 국가적 행사에 140여개국의 정상급 인사를 초대하는 행사라는 점을 감안해도 만만치 않은 금액이다.


이날 NHK 방송은 이번 일본 왕위 계승 행사 관련 비용은 전체 160억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아키히토 상왕의 1990년 당시 일왕 즉위 행사에 썼던 비용과 비교하면 30% 정도 증가한 것이다. NHK는 "정부가 행사 간소화를 추진해 11억엔가량을 절감했다"면서도 "소비세율 인상과 물가ㆍ인건비 상승, 초대국 확대 등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외국 귀빈 체류 관련 비용이 50억엔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경비 관련 비용도 38억엔에 이른다. 이 외에 즉위식 자체에 투입되는 비용은 17억엔, 축하 만찬 등 비용이 4억6000만엔, 카퍼레이드 비용 1억2000만엔이 편성됐다.


즉위식이 열리는 이날 일본 도쿄 경비는 한층 강화됐다. 경시청은 전국 경찰을 모았고 특별 파견 부대 5500명을 포함한 최대 2만6000명이 경비에 나섰다. 경시청이 전국에서 특별 파견 부대를 배치한 것은 아키히토 상왕의 1993년 성혼식 이후 26년 만이다. 의식이 진행되는 왕궁이나 관련 시설, 주요 정상급 인사가 머무는 호텔 인근에서는 차량 검문 등이 강화됐다. 드론 격추 부대와 테러 대응 팀도 대비하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을 맞아 범죄인 사면도 실시했다. 벌금형을 받고 일정 조건을 충족시킨 55만명이 대상이다. 다만 여기에는 공직선거법 위반자 430여명도 포함돼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아사히 여론조사에서 사면에 '반대한다'는 답변이 54%에 달해 '찬성(25%)'의 두 배가 넘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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