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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성생활 왕성한 동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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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수코끼리는 나이가 들수록 성욕이 더욱 왕성해지고 활동도 활발해집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아프리카 수코끼리는 나이가 들수록 성욕이 더욱 왕성해지고 활동도 활발해집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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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사람은 늙으면 기력이 쇠해 성생활이 거의 불가능해집니다. 대부분의 동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왕성하게 성생활을 하는 동물이 있습니다. 바로 아프리카 수코끼리입니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동물단체 '세이버 더 엘리펀드'의 공동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프리카 수코끼리는 한창 젊은 20세 때보다 50세가 넘었을 때 보다 왕성하게 활동하고, 번식에도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일반 동물들은 나이가 들수록 번식력이 떨어져 활동도 소극적인 반면, 수코끼리는 반대인 것이지요.

아프리카 코끼리의 수명은 50~70년 정도인데 수코끼리는 나이가 들수록 몸집이 점점 더 커집니다. 연구팀은 50세가 넘은 장년 코끼리는 암컷 코끼리의 2배 정도까지 몸집이 커지는데, 몸집이 커진 만큼 어린 수코끼리보다 힘도 세 암컷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케냐 북부지역에서 20세~52세 사이의 수컷 코끼리 25마리를 GPS로 추적해 수코끼리의 발정기와 발정기가 아닌 시기의 활동을 비교 관찰했습니다.


관찰결과 50세가 넘은 수컷 코끼리는 한창 때인 35세 코끼리에 비해 발정기에 평소보다 50% 더 빨리 움직이고, 2배나 더 멀리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1년에 한 번 남성호르몬이 비발정기의 60배 이상 과다분비돼 한 달 정도 지속되는 발정기에는 활동면적이 비발정기에 비해 3.5배나 넓었고, 움직이는 속도도 2배나 빠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코끼리의 상아가 나이가 들수록 커지기 때문에 나이든 수컷 코끼리들은 밀렵꾼들의 표적이 돼 코끼리의 번식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한창 번식해야 할 나이에 밀렵꾼들의 희생양이 되기 때문입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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