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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삼성의 품격 극찬 "마지막까지 노동자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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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지난달 말 광둥성 마지막 스마트폰 공장 철수
퇴직금은 물론 프리미엄 갤럭시폰, 고급시계까지 선물
일부 직원 구직 위한 노력 미담도 전해져
"중국 기업, 노동자 위하는 삼성 배워야"

中 언론, 삼성의 품격 극찬 "마지막까지 노동자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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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중국 언론이 퇴직자에게 끝까지 최선을 다한 삼성전자의 품격을 치켜세웠다. 최근 중국 내 마지막 스마트폰 공장의 문을 닫은 삼성전자는 퇴직자를 위해 위로금은 물론 갤럭시 스마트폰까지 선물하며 살뜰히 챙긴 바 있다. 중국 언론은 '삼성전자의 품위 있는 조치를 중국 기업이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5일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패배자가 아니다'라는 칼럼을 통해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휴대전화 생산을 종료하기로 발표했다지만, 중국 시장에서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앞선 지난달 말 광둥성 후이저우에 있는 중국 마지막 스마트폰 공장의 문을 닫은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 측은 이 조치가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게시물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퇴직자에게 퇴직금과 사회보험료 추가분, 브랜드 시계 등을 제공하는 등 진정성 있게 대우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퇴직자의 구직을 위해 다른 제조사에 연락을 취하는 등 도움을 줬다고 알려졌다.


이 매체는 "이러한 소식이 아직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삼성전자가 품위 있게 중국 내 마지막 공장 문을 닫아 중국 누리꾼의 존경을 받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한때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였으나 현재는 화웨이, 샤오미, 오포 등에 밀려 현지 점유율 5% 이하로 추락한 상태다. 글로벌타임스는 "삼성전자가 (중국 내) 휴대전화 생산을 중단했지만 세계 최대인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계속 제품을 판다"면서 "삼성전자의 품격은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뿐 아니라 글로벌 타임스는 노동자를 제대로 대우하지 않는 중국 기업이 삼성전자를 본받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 매체는 "삼성전자는 블루칼라 노동자를 해고할 때 퇴직금을 주지 않는 일부 중국 제조업체에 가르침을 줬다"며 "중국 업체들이 외국 경쟁업체로부터 어떻게 건강한 기업문화를 만들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족하는지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여전히 점유율이 높고, 세계시장에서 또다시 중국 업체들과 마주칠 것"이라면서 "해외 투자에 주목하는 중국 기업들이 삼성에서 배우지 못하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스마트폰 공장을 모두 철수했지만 반도체 공장을 위한 투자는 지속하고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14일 삼성전자의 시안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중국 대외 개방의 문은 더 커질 것"이라며 "삼성을 포함한 각국 첨단기술 기업의 지속적인 중국 투자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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