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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보험, 나홀로 성장

최종수정 2019.10.16 13:43 기사입력 2019.10.1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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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보험료 매년 2000억대 '쑥쑥'...공격 영업에 업계 긴장

우체국 보험, 나홀로 성장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민간 생명보험사들이 시장포화와 경기침체 등으로 영업 실적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사이 공영보험 성격의 우체국보험은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우체국보험의 경영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체국보험의 수입보험료(일반 제조기업의 매출액 해당)는 3조162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3조1022억원 대비 603억원(1.94%) 증가했다. 우체국보험은 수입보험료에서 2016년 5조6213억원, 2017년 5조8746억원, 2018년 6조1707억원 등 매년 2000억원 이상씩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우체국보험이 브랜드 신뢰도가 높고, 보험료도 저렴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어 가입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최근 몇년새 민간 생보업계의 상황은 좋지 못하다. 생보업계의 수입보험료는 2016년 119조8112억원, 2017년 113조9735억원, 2018년 110조8431억원으로 감소세가 뚜렷하다. 올해 상반기 수입보험료도 전년 대비 5418억원(1.0%) 감소한 52조2460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영현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시장성숙과 기대수명 상승, 1인가구 증가에 따른 종신보험 수요감소, 경기부진으로 인한 보험계약해지 확대"등을 수입보험료 감소 배경으로 꼽았다.


우체국보험은 지난해 미니보험과 어린이보험 신상품을 내놓는 등 보장성 보험 매출을 늘리는데 주력한데 이어 최근에는 시장 확대 고삐를 더 죄고 있다. 우체국보험은 현재 일반사망보험금과 연금보험 보장 한도액을 20여년만에 각각 4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9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리는 안을 추진 중이다. 우체국 사망보험 한도액은 1997년부터 피보험자 1인당 4000만원, 연금보험은 1993년 이후 연간 900만원으로 동결돼왔다. 민영보험사들의 경우 가입한도액이 폐지돼 한도가 없는 것과 대조적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우체국보험의 최근 움직임에 시장 위축을 염려하고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은 우체국보험과 일반보험사 상품을 구분하지 않는다"며 "우체국보험 보장한도 상향이 어디까지 이뤄질지는 알 수 없지만 인지도나 영업망, 가격 등에서 밀리는 중소형사들로써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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