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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제작 '조국' 영상에 장제원 "CF인 줄…불명예 퇴진한 조국을 영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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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제작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마지막 부탁' 영상

법무부가 제작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마지막 부탁'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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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법무부가 제작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마지막 부탁'이란 제목의 영상을 두고 조국 미화 논란이 불거졌다.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한 영상이 상영됐다. 영상의 제목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마지막 부탁'으로 법무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한 14일 오후 9시께 법무부 홈페이지와 공식 SNS 등 온라인에 게시됐다. 8분 41초가량의 영상 대부분은 조 전 장관이 발표한 '검찰개혁안'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졌다.

하지만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전체 영상의 마지막 부분인 7분36초부터 8분41초까지의 내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부분은 조 전 장관이 검찰개혁안 발표를 마치는 시점이 흑백으로 전환되면서 점차 화면이 어두워지다가 다시 '페이드인(fade-in·검은색에서 다시 이미지가 선명해지는 효과)'된 화면에 장관실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브리핑룸으로 향하는 조 전 장관의 모습이 나온다.


여기에 피아노 선율과 '저는 오늘 법무부 장관직을 내려놓습니다. 허허벌판에서도 검찰개혁의 목표를 잊지 않고 시민들의 마음과 함께하겠습니다'는 등 조 전 장관의 사퇴문 일부 자막 처리되고 법무부 공식 로고가 노출되며 영상은 끝이 난다.


장제원 의원은 영상에 대해 "기가 차다"며 "창피하고 낯 뜨겁고 부끄러워서 두 눈을 뜨고 볼 수가 없다. 법무부는 국민들이 파면해 불명예 퇴진한 조국을 영웅화하고 미화하고 '검찰개혁의 아이콘화'하며 아부와 찬양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저는 정치 선거 CF인 줄 알았다"며 "오로지 법치를 구현해야 할 법무부가 사람을 추앙하고 있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편집을 다시 하거나 영상을 내리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오수 법무부 차관은 "한 번 살펴보겠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이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게시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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