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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로 나뉜 서초동…"검찰개혁·조국수호" vs "조국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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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3시 서울 서초동 반포대로에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참가자 수천명이 모여있다.

5일 오후3시 서울 서초동 반포대로에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참가자 수천명이 모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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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이정윤 기자] 5일 제8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대검찰청과 중앙지검이 있는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다. 본 집회를 앞두고 우리공화당 주최의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촛불문화제 집회 장소에 침입하는 등 크고 작은 소란이 벌어지며 집회 시작전부터 서초동은 양측의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3시 대검찰청과 중앙지법 일대에 촛불 문화제 참가자 수천명이 운집했다. 본 집회를 3시간여 앞둔 시간이었지만 참가자들은 서초동을 찾아 "검찰개혁" "조국수호"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집회를 찾은 부모부터, 대학생, 중·장년층까지 다양했다. 미국에서 거주하다 잠시 한국을 찾았다는 헨리 킴(88) 씨는 "통일의 길이 눈 앞에 있는데 자유한국당은 이를 막고 있다"라며 "검찰개혁 역시 남북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해 집회를 참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후 6시부터 시작하는 이번 촛불문화제는 지난달 21일, 28일에 이어 세 번째 열리는 주말 집회로, 참가자들은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구호를 재차 외칠 예정이다.

우리공화당 주최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을 향해 욕설을 내뱉고 있다.

우리공화당 주최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을 향해 욕설을 내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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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촛불문화제가 집회 무대와 불과 500m 떨어진 서초경찰서 부근에서 우리공화당이 낮 12시30분부터 '태극기 집회'를 열며 양측 집회 참가자간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손에 든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 수십여명이 촛불문화제 집회 장소를 지나며 "빨갱이는 북한으로 가라"거나 욕설을 내뱉으며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을 자극했다.

이에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은 "연행해라"라는 구호로 대응했고, 경찰은 양측의 접촉을 막기 위해 촛불문화제 집회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펜스에 경력을 추가 배치하기도 했다.


태극기 집회 참가자 임지호(26)씨는 "국이 자녀 스펙쌓기, 재산 부정 증식 등 각종 의혹과 혐의를 받는 상황에서 법무부 장관을 하는 것을 부당하게 생각해 참석하게 됐다"라며 "조국이 퇴진할때까지 집회에 나와 목소리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수 성향 자유연대도 지난주에 이어 오후 5시부터 서초역 6번 출구에서 '조국 구속·문재인 퇴진 요구 결사항전 맞불집회'를 연다.


우리공화당과 자유연대는 집회에 각각 5만명, 1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 부근에서 촛불문화제의 맞불집회 성격으로 '태극기 집회'가 열리고 있다.

5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 부근에서 촛불문화제의 맞불집회 성격으로 '태극기 집회'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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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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