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1 '싸거나 같게' 전략 통했나…생산량 10% 증대
니혼게이자이신문 "올해까지 8000만대 생산할 듯"
아이폰11의 경우 아이폰XR 보다 50달러나 싸
"아이폰11의 생산 증대의 중심이 될 것"
단 한국은 예외…아이폰11 99만원으로 아이폰XR과 동일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이 신형 아이폰 3종의 생산량을 당초 계획보다 10% 증가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가격을 동결하거나 낮춘 '가성비'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애플이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생산을 증대했다는 시각도 있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일본과 대만의 아이폰 부품 공급사에 생산량 증대를 요청했다. 아이폰11·아이폰11 프로·아이폰11 프로 맥스 등 3종의 연내 생산량은 당초 7000만~7200만대로 알려졌으나 애플의 이 같은 조처로 최대 8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신형 아이폰 3종의 인기가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아이폰11은 미국 출고가 기준 699달러로 1년 전 출시된 아이폰XR(749달러) 보다 50달러 저렴하다. 또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폰11 프로 맥스 가격도 각각 999달러, 1099달러로 전작과 동일하다. 프로 모델에 아이폰 최초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음에도 가격 상승이 없었던 것이다. 가격 공개 당시 매년 높은 가격으로 소비자를 놀라게 한 애플이기에 매우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가격이 하락한 아이폰11이 대폭 증산의 대상이 되고 아이폰11프로의 생산은 소폭 증가하며 가장 비싼 아이폰1 프로 맥스의 생산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생산량 상향조정이 미·중 무역 마찰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미국 정부가 12월부터 1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발동하기 때문이다. 이에 애플이 아이폰 성수기인 크리스마스 시즌의 관세 영향을 줄이기 위해 아이폰을 일찌감치 생산한다는 것이다.
아이폰 3종의 인기가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인용한 한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지난해 폭스콘에 아이폰 생산 감산 요청을 한 바 있다"며 "낙관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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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이폰3종의 국내 인기는 장담할 수 없다. 애플이 미국, 일본 등 다수 국가에서 아이폰11의 가격을 아이폰XR 대비 인하한 반면 국내에서는 99만원으로 동일하게 책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애플이 한국 소비자를 차별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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