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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일 "9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보인 것은 작년 물가가 8월에 1.4%에서 9월에 2.1%로 높게 상승했었던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일시적으로 나타난 측면이 강하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 모두발언에서 "일각에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으나 물가수준이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광범위하게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상황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년에는 온화한 기상여건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하락, 낮은 유가 등 공급 측 요인과 유류세 인하 등 정책적 요인이 결합되면서 0% 중반에서 움직이다가 8월에 0%, 9월에 -0.4%로 낮아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산물 가격은 작황호조로 8월에 -11.4%, 9월에는 13.8%로 가격이 크게 하락해 물가상승률을 낮추는 효과가 농산물에서만 8월 -0.60%p에서 9월에 -0.76%p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유가도 금년 8~9월에는 60달러 수준으로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석유류 가격 하락에 의한 물가상승률 하락 효과가 8월 -0.17%p에서 9월 -0.26%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그밖에 정책적 요인으로 건강보험 적용 확대, 하반기 시행된 무상교육(고3) 등 복지정책 확대로 가계의 부담을 감소시켜 금년 9월 물가상승률을 추가적으로 약 -0.26%p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개인 서비스물가 등 여타 품목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물가상승률을 약 0.84%p 상승시켰다"고 분석했다.


김 차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상 처음 마이너스로 집계된 것은 일시적 현상이라며 디플레이션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역사적으로 디플레이션을 경험한 미국 대공황(1930년대)과 일본(1990년대)의 과거사례를 보면 물가수준의 하락이 3~7년 장기간 지속됐다"면서 "하지만 우리의 경우에는 공급 측 충격에 의한 2~3개월 단기간에 걸친 물가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당분간은 작년 9월 2.1%, 10월 2.0%, 11월 2.0% 등 높았던 물가의 기저효과와 낮은 농산물 가격 등 공급측 영향이 지속되면서 물가상승률이 0% 내외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며 "기저효과가 완화되는 연말부터는 0% 중후반 수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경제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한국은행과 함께 세계적인 물가 흐름, 구조적 물가둔화 원인 등 물가동향을 면밀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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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OECD 세계경제 성장률 하향조정 등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대해 그는 "우리경제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고 경제주체의 경제심리 회복에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기초체력과 정부 정책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신뢰가 무엇보다 우선시 된다"고 강조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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