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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청년 니트족으로 연 49.4조원 손실…GDP대비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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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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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국내 일할 의지가 없는 청년층 니트(NEET)족의 경제적 손실비용이 2017년 기준 49조4000억원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2.7%에 이른다.


니트족은 청년 무직자(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약자로 직업이 없으며 취업을 위한 훈련과 교육을 받지 않는 젊은이를 뜻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7일 '청년층 니트의 특성 분석 및 비용 추정과 정책적 함의'보고서에서 한국노동패널 2010~2017년 자료를 사용해 청년층 니트의 비중을 추정한 결과 2014년 16.2%에서 2017년 21.2%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한경연은 분석 결과 니트가 취업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월평균 소득은 2017년 178만4000원으로 취업자 대비 니트의 평균소득 비율은 85.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소득 기준으로 사업주의 사회보장부담금을 포함한 니트의 연간 경제적 비용은 2010년 34조7000억원에서 2017년 49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GDP 대비 니트의 경제적 비용 비중은 2010년에 2.6%를 기록했고 이후 부침을 보이다가 2015년부터 증가하는 양상을 나타내며 2017년에는 2.7%로 나타났다.

남성의 니트 비중이 증가하면서 여성의 니트 비중보다 더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력별로는 초대졸 이상의 고학력층에서 니트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년제 대졸 이상의 경우 니트의 비중은 30%를 넘어섰다.


부모의 학력 수준이 높으면 니트 비중은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가구의 소득이 높을수록 니트의 비중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청년의 취업과 직업훈련 경험 유무별로 보면 한 번이라도 취업한 경험이 있는 청년은 그렇지 않은 청년보다 니트의 비중이 작았다. 직업훈련도 경험이 있는 집단에서 니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경연 유진성 국가비전연구실장은 "소득 하위계층에서 니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청년취업 지원정책은 저소득층 중심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면서 "청년층 니트를 대상으로 취업 경험이나 직업 훈련, 인턴 등 서비스 중심의 지원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현금 지급의 경우 취업 관련 프로그램을 이수해야만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 지원과 연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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