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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교수 "부동산 헛돈 유입 막고, 中企·창업시장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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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인 조찬 강연회
고려대 공학대학원 석좌교수(前 LH 사장) 초청
환경과 안전 투자 늘고, 모듈러 주택시장 확산
IT업체가 스마트홈·스마트도시 공급자 등장 가능
신기술 경연장, 공모 제도 활용

박상우 고려대 공학대학원 석좌교수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부동산 시장의 변화와 새로운 기회' 강연회에서 중소기업 대표들의 비즈니스 기회 발굴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박상우 고려대 공학대학원 석좌교수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부동산 시장의 변화와 새로운 기회' 강연회에서 중소기업 대표들의 비즈니스 기회 발굴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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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헛돈(투기자금)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중소기업ㆍ벤처ㆍ창업 시장으로 갈 수 있게 물꼬를 터줘야 한다."


박상우 고려대 공학대학원 석좌교수는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부동산 시장의 변화와 새로운 기회' 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부동산 시장이 양적 확대에서 질적 성장으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앞으로 환경과 안전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강연회는 중기중앙회와 사단법인 자랑스러운중소기업인협의회(자중회)가 주최했다. 자중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기중앙회가 선정하는 '이달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 수상자 110여명으로 이뤄진 단체다.


박상우 석좌교수는 "우리나라 부동산은 신규 개발을 통한 주택의 대량 생산이 이뤄져왔고 30년간 3분의 2 이상 새 집으로 교체됐다"며 "그러나 높은 집값 부담으로 청년세대 근로 빈곤, 은퇴 빈곤 등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집도 공장에서 짓는 시대가 올 것이며 모듈 생산해 운반하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러 주택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부동산 경기와 환경 변화는 중소기업에 직간접적으로 관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석좌교수는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관, 국토정책국장, 주택토지실장 등을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주택과 도시, 건설을 아우르는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도 역임한 바 있다.


박상우 교수 "부동산 헛돈 유입 막고, 中企·창업시장 물꼬" 원본보기 아이콘


그는 강연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들에게 '신기술 공모 제도'에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박 석좌교수는 "앞으로 전통적인 주택업자가 아니라 IT업체가 스마트홈, 스마트도시 공급자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반려로봇 등 신기술의 경연장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LH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으로 신기술 공모 제도를 통해 선정된 신기술은 총 135건이다. 이 중 53건이 현장에 적용됐다. 정부인증ㆍ미인증 신기술(제품)을 대상으로 공모제도(연 4회)를 통해 중소기업의 우수 신기술을 선정 적용하고 있다.


박 석좌교수는 일터 공간이 바뀌고 있는 것에도 주목했다. 그는 "도심 등 창업지원 공간이 확대되고 있다. 주택과 일터간 결합을 통해 창업지원 주택으로 복합 개발화도 이뤄지고 있다. 사업하는 사람들이 연구소라도 분양받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급격한 기술혁신과 변화에 대응하는 최고경영자(CEO)의 자세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박 석좌교수는 "지금의 시대는 기술혁신이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변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복잡하고 불안정하며 갈수록 불확실한 환경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공한 CEO는 변화에 대응하는 민첩성이 있다"며 "시장의 변화를 빨리 인식하고, 명확하게 이해하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입관과 고정관념을 버릴 것을 주문했다. 그는 "선입관을 가지지 않으려면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 한다.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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