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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워싱턴 협상재개 예고했지만 中 시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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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미·중이 예고했던대로 1일부터 상호 추가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이달로 예고됐던 워싱턴 무역협상 재개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여전히 계획돼 있다고 말한 것과는 달리 중국은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데 주목했다.

SCMP는 "중국은 여전히 협상재개를 확정하지 않았다"며 "상무부가 지난주 목요일에 양국이 워싱턴 협상재개 문제와 관련해 여전히 논의하고 있다고 말한게 전부"라고 지적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1일(미국시간) 백악관 기자들에게 "우리는 중국과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9월의 회담 일정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달 워싱턴에서 미중 고위급 대표단의 무역협상이 예고돼 있음을 상기시킨 것으로 미국과 중국이 상호 추가관세를 부과했지만 협상을 통해 조정의 여지를 남겨둔 것이다.


중국 관영 언론과 전문가들은 무역협상 재개를 위해 중국이 쉽게 양보하기는 않을 것이라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

중국 외교부의 가오펑 대변인은 "미국은 무역갈등이 더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5500억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대화 지속을 위한 필요한 조건들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런민대학의 스인훙 국제관계학 교수는 "중국은 계속 싸우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며 "미국은 중국이 받아들일 수 있는 실질적인 양보를 해야한다. 그래야 중국이 응할 수 있다"고 말하며 "나쁜 거래 보다는 차라리 거래를 안하는게 낫다. 중국은 싸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논평에서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중국의 발전에 영향을 미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이 더 버틸 수 있다는데 힘을 줬다. 중국 중앙(CC)TV는 최근 격렬해진 홍콩 시위 사태까지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더 이상 무역협상에 홍콩 카드를 꺼내들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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