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 조국 딸에 "목소리 내라" 주문
"검찰 가족 인질극" 유시민…검찰·언론·집회 전방위 비판
대학생들 '조국 사퇴', '조국 의혹 규명' 촛불 집회 지속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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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조국(54)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각종 의혹으로 연일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 노무현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유시민 작가가 조 후보자 엄호에 나섰다. 그런가 하면 소설가 공지영, 이외수 씨는 연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지지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장외에서 조국 지키기에 나선 여권 인사들이라는 시각도 있다. 조 후보자는 오늘(30일)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자신을 지지해주는 시민들께 감사함을 표시했다.

문준용, 조국 딸에 "목소리 내도 된다…이건 부당한 게 맞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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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씨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조 후보자 딸 조모(28)씨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조 씨를 둘러싼 일련의 상황은 부당한 것이 맞고 필요하면 이에 대해 목소리를 낼 것을 독려했다.


문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기자들이 달려드는데 혹시 한마디라도 실수할까 봐 숨죽이며 숨어 다니고 있다면, 저는 그랬지만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또 "지금은 부모님의 싸움이지만 앞으로는 자신의 싸움이 될 수도 있다"며 "이건 부당한 게 맞다"고 했다.

문씨는 "후보자의 자식까지 검증해야 한다는 건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그 과정에서 자식의 실력과 노력이 폄훼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이라고 비판했다. 문씨는 2012년과 2017년 대선 당시 후보자 자녀로서 취업 특혜 의혹 등을 받은 바 있다.


문씨는 또 "분명히 그(조 후보자 딸)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을 텐데 사람들은 그의 노력을 말하지 않고, 그의 부모만 말하고 있다"면서 "그는 그동안의 자기 인생이 부정당하는 고통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아마 그를 조국 딸로 기억할 것"이라며 "심지어 누명도 쓰는데, 그중 몇 가지는 인터넷에 영원히 남아 그의 이름으로 검색될 것이다. 그걸 믿는 사람의 수가 아주 많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가 받는 고통과 앞으로의 불이익, 당사자만 느낄 부당함은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알지 못하는 것 같다"고도 했다.


문 씨는 또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도 된다"며 "이건(최근 불거진 의혹은) 부당한 게 맞다"고 강조했다.

"검찰 수사…가족 인질극" 유시민, 대학가 촛불집회·검찰·언론 등 전방위 비판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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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도 이날 조 후보자 엄호에 나섰다. 유 이사장은 tbs라디오 '김어준 뉴스공장'에 출연, 조 후보자의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충정은 이해를 하나 아주 부적절하고 심각한 오버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조 후보자가 사퇴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윤 총장이) 그런 판단을 내리게끔 밑에서 작용한 검사들의 경우 조 후보자가 법무장관으로 오는 것이 싫다는 다른 동기가 있을 수 있다. 압수수색을 해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다는 암시를 줘 조 후보자 스스로 물러나게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 이사장은 그러면서 작심한 듯 대학가 촛불집회, 언론, 검찰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가족 인질극'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조 후보자가 직접 책임져야 할 상황은 한 개도 없다"며 "별건 수사해서 가족들을 입건해 포토라인에 세우고 하는 것은 스릴러에서 악당이 주인공을 제압하지 못할 때 흔히 쓰는 수법으로 가족을 인질로 잡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의 사퇴 요구 촛불집회를 자유한국당과 연결지었다. 유 이사장은 "자유한국당 패거리들의 손길이 어른어른하는… 물 반 고기 반이에요. 순수하게 집회하러 나온 대학생이 많은지 (구경하러 온)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이 많은지는 (아무도 알 수 없죠.)"라며 "이른바 명문대라는 기득권을 가진 학생들이 집단으로 감정을 표출할 이유가 있느냐, 마스크는 왜 쓰느냐"고 물었다.


언론의 의혹 보도에 대해서는 "집단 창작이죠. 조국만큼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없었던 그런 소위 명문대학 출신의 많은 기자분이 분기탱천해서"라고 지적했다.

"#조국힘내세요" 공지영·이외수, SNS 통해 연일 조 후보자 지지 발언

소설가 공지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소설가 공지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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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공지영 이외수 씨도 조국 지키기에 동참했다. 공 씨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매체의 칼럼을 게시하면서 조 후보자에 대한 지지 의사를 재차 표명하고 나섰다.


그는 해당 칼럼에서 "지금의 논란은 단지 조국 후보자 한 명을 둘러싼 대립이 결코 아니다. 행여 조국보다 더 도덕적이고 더한 개혁 의지를 가진 인물이 다시 후보자로 지명된다면 그때는 사돈의 팔촌까지 뒤지고 묏자리까지 아예 파헤쳐서라도 주저앉히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것인가"라는 문구를 인용했다. 이어 "이 땅의 지성 아직 다 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공 씨는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후 3시 네이버, 다음 실검에 '#조국힘내세요'"라면서 "힘 없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지지자들에게 실시간 검색어 이벤트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외수 씨도 자신의 SNS에 "한국언론사망성명서가 나왔군요"라며 조 후보자에 대해 각종 의혹을 제기, 보도하는 언론을 비판했다.


그는 "기레기가 아니라면 언론의 타락과 부패와 사망을 수긍, 국민들께 사죄하고 이 사실을 제대로 보도하겠지요"라고 강조했다.


이외수 씨는 앞서 '가짜뉴스아웃' 캠페인이 진행되는 가운데 그는 "팩트를 무시하거나 육하원칙을 무시하고 연일 의혹을 만들어내고 모함과 선동 일색으로 창작에 가까운 글들을 쏟아내는 언론을 빙자한 기레기 무리들은 매국노나 망국자들입니다"라며 비판했다.


또 "가짜 뉴스를 양산하고 국민의 분열을 획책, 선동하는 언론들은 폐간 되어야 한다"며 "그들과 합세하여 봄개구리나 가을 매미들처럼 목청껏 짖어대는 정치꾼들이나 지식인 무리들도 매장되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유시민 등 여권 인사들 조 후보자 지지 발언 속…대학가 2차 촛불집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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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인사들의 조 후보자 지지 발언이 쏟아지는 가운데 고려대 학생들이 30일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두 번째 집회를 개최한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입시비리 의혹, 진상규명 촉구한다"는 주제로 학내 집회를 개최한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집회와 관련해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공정한 사회를 염원하는 고대인의 자리가 될 것"이라며 "비단 고려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동안 논란이 돼온 입시제도의 문제점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수면 위로 부상했으며, 한국 대학사회의 구성원 모두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 공감할 것"이라고 집회 취지를 밝혔다.


또한 "향후 집회의 초점은 '입시비리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에 있음이 명명백백하다. 허위 자료 제출 혹은 부당한 방법으로 대학에 입학하는 것에 대한 학우들의 분노에 공감하고 있으며, 학교 측에 사실관계를 확인해 부정 입학 여부를 조속히 판단하도록 요구하는데 집중하고자 한다"고도 했다.


조 후보자 의혹을 겨냥해 고려대 학생들이 결집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와 관련 조 후보자 딸이 대학원생으로 적을 둔 서울대는 지난 28일 교내 아크로 광장에서 '제2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열고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해당 집회는 지난 23일에 이어 두 번째 열린 것으로으며, 총학생회 추산 800여명이 참석해 조 후보자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서 정책 구상 발표를 마친 뒤 승강기를 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서 정책 구상 발표를 마친 뒤 승강기를 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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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 후보자는 오늘(30일) 오전 9시30분께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해 "저를 믿어주시고 음양으로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출근길에 처음으로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인사청문회 출석 의지를 거듭 밝힌 뒤 "이 자리를 빌려 부족하고 미흡한 저를 격려하기 위해 꽃을 보내주신 무명의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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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입시 의혹 등 자신을 둘러싼 비판 여론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안타까움이나 저에 대한 여러 가지 비난과 질책을 잘 알고 있다"며 "그 문제에 대해서도 충분히 인사청문회에서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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