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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재생 새숨결]105㎢ 좁은 땅, 파리의 새 시도는 지금도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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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자투리땅 재생해 활용
리인벤터 파리 프로젝트 추진

[도심재생 새숨결]105㎢ 좁은 땅, 파리의 새 시도는 지금도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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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인벤터 파리 프로젝트 당선작 중 '천 그루의 나무(Mille arbres)'. 지상 1층 인공 대지를 통해 외부순환도로로 단절돼 있던 파리 내·외부간 물리적 연결이 가능하게 계획했다. 지상 8층에 역삼각형 형태 대지를 조성, 공원·도시농장·주택 등을 배치했다.


[파리(프랑스)=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프랑스 수도 파리는 면적이 105㎢에 불과한 작은 도시다. 좁은 땅에 지어진 대부분의 건물은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함부로 건드릴 수 없다. 파리 도심 개발의 명확한 한계이자 파리시가 외부순환도로와 맞닿은 외곽 중심 개발에 나서고 있는 배경이다. 공공주택 역시 13구, 15구, 18구, 19구, 20구 등 파리 노른자 지역이 아닌 곳을 중심으로 많이 분포했다.

파리는 이처럼 땅이 부족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도심 공공주택을 늘리는 만드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도심 중의 도심'인 2구와 7구에도 공공주택을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테섬을 끼고 있는 4구에선 종전 오피스로 사용하던 건물을 공공주택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도 진행됐다. 베르트랑 브레 파리 아비타 회장 고문은 "공공주택 지원자는 18만명을 넘어섰고 추가 2만5000명 역시 이동을 고려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값싼 임대료에 파리 도심에서 살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한계 속에서 유휴 부지를 계획 개발한 게 리브고슈와 베르시라면 도심 자투리 땅을 현재 가치에 맞게 재생해 활용해보자는 게 '리인벤터 파리' 프로젝트다. 파리시는 시 소유 부지 23곳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해 22개 부지에서 당선안을 발표, 현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현존하는 건물 재생부터 파리 외부순환도로 부분 복개를 필요로 하는 곳까지 부지의 면적과 상황은 다양하다. 그러나 이들 중 절반 가량은 면적이 1000㎡ 미만인 도심 소규모 필지다.


당선작 중 개선문 인근 포트마요(Porte Maillot)역 근처 '천 그루의 나무(Mille arbres)'는 도로 위에 복합 주거 건물을 짓고 건물 곳곳에 나무 1000그루를 심는 방식의 프로젝트다. 대지 이용률을 최대화하기 위해 피라미드를 거꾸로 세운 모습으로 설계됐다.

파리와 파리 남쪽 방브 지역의 경계에도 도로 위 건물이 준비 중이다. '2024 파리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생활 스포츠 공간으로 설계된 곳이다. 모두 땅이 부족한 파리의 자구책이다. 베르트랑 브레 고문은 이 같은 도로 위 건물에 대해 "기술이나 안전 상으로는 문제 없이 지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 대비 효용의 문제가 있을 뿐인데 실익이 있다면 추진 가능하다"고 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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