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국내 증시서 발빼는 外人…10거래일 연속 '최장' 순매도(종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외국인, 10거래일간 국내 증시서 1조7000억원 자금 빼
지난해 10월 폭락장 이후 최장 기록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10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지난해 10월 폭락장 이후 최장 기록을 세웠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서 빼내간 자금은 총 1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달 말 한국 주식 비중을 축소하는 내용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EM) 지수 조정을 앞두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의 외국인 자금 유출은 MSCI 이슈보다 글로벌 증시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봐야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럴 경우, MSCI EM 지수변경이 구체화되는 이달 말에는 외국인 수급이 또다른 차원에서 진행될 수 있어 8월 국내 증시 반등에는 부담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서 발빼는 外人…10거래일 연속 '최장' 순매도(종합)
AD
원본보기 아이콘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5% 하락한 1925.83에 장을 마쳤다.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과 미국 국채금리 하락, 홍콩 시위, 한일 무역갈등 지속 우려 등이 겹치면서 개장 이후 내내 1930선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했던 코스피는 끝내 1920선에서 주저앉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1.60%)를 비롯해 현대차 (-1.53%), 현대모비스 (-1.47%), LG화학(-1.59%), 셀트리온 (-1.29%), 신한지주 (-1.58%), SK텔레콤 (-2.07%), 삼성바이오로직스 (-1.21%)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오른 종목은 NAVER (1.42%)가 유일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557억원어치 사들인 데에 반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26억원, 3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0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 작년 10월 폭락장 이후 최장 기록을 세웠다. 외국인은 지난해 10월 18일부터 30일까지 9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이 기간동안 2조1123억원을 팔아치웠다. 이번 연속 매도 기간에는 총 1조7530억원어치의 주식을 내다팔았다.

국내 증시서 발빼는 外人…10거래일 연속 '최장' 순매도(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 로 총 972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어 SK텔레콤 (-1079억원), POSCO(-1049억원) 등이 순매도 종목 상위 2, 3위에 올랐다. 하나금융지주 (-1007억원), KB금융 (-847억원), 신한지주(-797억원) 등 금융주도 대거 팔아치웠다.


KODEX 200(-835억원), KODEX 레버리지(-302억원) 등 지수에 연동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팔고, TIGER 200선물인버스2X(705억원), KODEX 인버스(397억원), KODEX 200선물인버스2X(135억원) 등 지수와 반대로 가는 ETF는 순매수해 향후 국내 증시가 하락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8% 하락한 590.75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70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은 84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566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 (-2.30%), CJ ENM (-3.26%), SK머티리얼즈 (-2.04%), 스튜디오드래곤 (-2.17%) 등이 하락했고 헬릭스미스 (0.61%), 펄어비스 (0.34%), 케이엠더블유 (3.42%), 메디톡스 (4.55) 등은 상승 마감했다.


하나금융투자 글로벌리서치팀은 이날 증시 변동에 대해 "글로벌 증시 약세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진단하며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어 투자심리 개선이 쉽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홍콩, 이탈리아 등 여타 국가들도 불안정한 모습"이라면서 "국내 증시는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수 있어 종목별로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이익 모멘텀이 뚜렷한 종목 중심으로 선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