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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동반하락…'사이드카' 발동에 '12년만 최대 낙폭' 기록까지

최종수정 2019.08.05 16:46 기사입력 2019.08.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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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5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반하락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고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여파가 지속되며 코스피는 1940선까지 무너졌고, 코스닥지수는 7% 이상 폭락하며 2007년 8월16일 77.85포인트 이후 1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1985.93으로 장을 열었던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6% 하락한 1946.9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195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6년 6월 28일 종가 기준 1936.22을 기록한 이후 3년 1개월여 만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신한지주 (0.70%), SK텔레콤 (0.20%)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 (-2.22%), SK하이닉스 (-0.92%), 현대모비스 (-1.42%), 네이버(-2.82%), LG화학 (-4.83%), 셀트리온 (-11.01%) 등이 하락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 일본의 수출 규제 이슈가 더해지고, 위안화 환율이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7위안대로 올라서는 등 금융시장 불안정이 확산돼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스피시장은 코스닥보다 수급 기반이 취약해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신라젠의 임상 중단 소식에 바이오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되면서 전 거래일 대비 7.46% 하락한 569.79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2시9분 코스닥150선물가격 및 현물지수(코스닥150)의 변동으로 향후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사이드카 발동)된다고 공시했다.


사이드카는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함으로써 프로그램 매매가 코스닥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다. 코스닥150선물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 거래일 최종 수치 대비 3% 이상 오르거나 내린 상태가 동시에 1분간 지속할 경우 발동된다.


코스닥시장에서 지수 급락에 따른 사이드카 발동은 2016년 6월 24일 이후 3년 1개월여 만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줄줄이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9.50%)를 비롯해 CJ ENM (-5.39%), 헬릭스미스 (-17.36%), 펄어비스 (-4.54%), 케이엠더블유 (-4.54%), 메디톡스 (-19.07%) 등이 하락했으며 신라젠 은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 급락의 원인에 대해 "대외 이벤트 리스크에 따른 환율 급등, 이에 동반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현 상황에서는 정치적 이벤트들이 산재해있기 때문에 절대 주가의 하단을 예상하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시기적으로 8월말 1차 변곡점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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