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국민은행 자영업 지원 노력 격려

국민은행, 자영업자 금융접근성 강화 모바일 플랫폼 개발
KB Bridge, 정책자금 맞춤형 추천 기능
국민은행 고객 외에도 플랫폼 열려 있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3일 KB국민은행의 자영업자 금융접근성 제고 노력을 격려했다.

윤 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모바일 플랫폼 KB Bridge' 시연회에 참석해 자영업자 지원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윤 원장은 "현재 자영업자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430여개에 달하는 기관에서 각종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정작 지원대상인 자영업자들은 일인다역(一人多役)으로 생업에 바빠 이를 숙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은행이 자영업자에게 경영컨설팅과 같은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지원제도를 안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며 더 나아가 관계형 금융으로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은행의 KB Bridge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수많은 정책자금 가운데 고객별 특성에 맞는 정책자금을 '핀셋'방식으로 추천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정책자금 지원 자격에 해당하는지, 어떤 자금을 지원받는게 유리한지 등을 안내해준다. 더욱이 머신러닝 기법이 활용되어 자영업자 이용 데이터가 축적될 수록 정확도가 높아지는 구조다.

이외에도 KB Bridge는 자영업자 금융지원 안내, 컨설팅 지원 기능 등도 담겨 있다. 특히 국민은행은 KB Bridge 이용 대상과 관련해, 자사 고객에 한정하지 않고 모든 자영업자에 플랫폼을 개방했다.

윤 원장은 국민은행의 플랫폼 개방 결정과 관련해 "모름지기 ‘플랫폼’은 보다 많은 이들이 이용할수록 그 가치가 커지고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면서 "결국 국민은행에게도 더 큰 가치로 보답하게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윤 원장은 시연회 이후 플랫폼 개발자, 자영업자 간담회에서 플랫폼의 지속적인 개선과 적극적 홍보를 당부했다. 이어 윤 원장은 국민은행이 지역별 컨설팅센터를 지원, 상담하기 위해 본점에 설치한 'KB소호컨설팅허브'를 방문해 관계자를 격려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