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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DIZ 넘어왔던 H-6 폭격기, 中 핵실험에 쓰인 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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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6, 1965년 中 첫번째 공중 핵폭격 시험에 사용
TU-95, 1961년 '차르봄바' 핵실험 때 수송 맡았던 폭격기

지난 23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를 무단 침입했던 중국 H-6 폭격기의 모습(사진=일본 방위성/www.mod.go.jp)

지난 23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를 무단 침입했던 중국 H-6 폭격기의 모습(사진=일본 방위성/www.mod.g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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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인 A-50의 독도 영공 침범과 중국의 H-6, 러시아의 TU-95 폭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무단칩입하는 유례없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무단침범의 배경과 함께 해당 군용기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KADIZ를 넘어온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폭격기는 과거 냉전시대 만들어진 노후화 된 폭격기이긴 하지만 과거 핵무기 탑재를 위해 개발됐고, 실제 핵실험 시 핵투하에도 사용됐던 기종임이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다.


23일 중국의 H-6 폭격기 2대와 러시아의 TU-95 폭격기 2대는 각각 동중국해와 연해주에서 KADIZ로 진입했으며, 러시아의 A-50 조기경보통제기는 독도 영공을 침범했다가 우리 공군의 경고사격에 물러갔다. 러시아 군용기가 영공을 침범하고 중국과 러시아의 폭격기가 방공식별구역에 무단침입한 일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특히 두 폭격기는 노후화된 기종이라 해도 미국의 B-52 폭격기와 비견될 정도로 위협적인 전략자산으로 불리고 있어 더욱 주목받았다.

지난 23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를 무단 침입했던 러시아 TU-95 폭격기의 모습(사진=일본 방위성/www.mod.go.jp)

지난 23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를 무단 침입했던 러시아 TU-95 폭격기의 모습(사진=일본 방위성/www.mod.g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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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H-6 폭격기는 냉전시기인 1950년대 구소련에서 개발한 TU-16 폭격기를 수입, 개량한 기종으로 최대 항속거리는 약 6000킬로미터(km), 전투 반경은 1800km 정도이며 무장탑재량은 9톤(t) 정도로 F-15K(11t) 보다 적지만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전략자산이다. 1965년 중국의 첫 공중 핵폭격 시험에서 사용된 이후 17회에 걸쳐 핵실험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재래식 전력이지만 역으로 그렇기 때문에 전략무기 감축협정의 제한을 받지 않아 중국에서는 이 기종을 개량해 계속 사용하고 있다.


러시아의 TU-95는 미국의 전략폭격기이자 '하늘의 요새(Stratofortress)'라 불리는 B-52와 비견되는 위협적인 폭격기로 알려져있다. 1961년 구소련이 개발한 강력한 수소폭탄인 '차르봄바(TSAR BOMBA)'의 핵실험 당시 폭탄 수송을 맡았던 기종이다. 지난 2011년 KADIZ와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를 잇따라 침범하기도 했으며, 이후 2013년, 2017년에도 KADIZ를 침범해 우리 공군 전투기가 긴급 발진해 대응하기도 했다.


23일 KADIZ 무단침입 당시 중국 H-6 폭격기의 항로(붉은색 화살표)와 러시아 TU-95 폭격기의 항로(노란색 화살표) 모습. (사진=일본 방위성/www.mod.go.jp)

23일 KADIZ 무단침입 당시 중국 H-6 폭격기의 항로(붉은색 화살표)와 러시아 TU-95 폭격기의 항로(노란색 화살표) 모습. (사진=일본 방위성/www.mod.g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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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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