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개발과 허가 등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코오롱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24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전날 오후 경기도 과천 코오롱 본사에 수사인력을 보내 골관절염 인보사 개발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와 연골세포 성장인자인 형질전환세포가 들어간 2액으로 구성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주사액이다. 개발은 코오롱티슈진이 담당했고 판매는 모회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이 맡았다.
인보사는 2017년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2액의 형질전환세포가 허가 당시 식약처에 제출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니라 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신장유래세포로 드러나면서 허가를 취소당했다.
검찰은 코오롱 측이 성분이 바뀐 것을 알고도 인보사를 판매했다는 의혹과 성분 변경을 알면서도 시판을 위한 허가 절차 및 계열사 상장을 진행한 의혹 등을 살펴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초에도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 한국지점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달 11일에는 코오롱 티슈진의 코스닥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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