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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 김선갑 광진구청 '인사 스타일'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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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 조용한 구정 운영 속 특정인 힘 실어주지 않겠다는 인사 스타일...김선갑 광진구청장 측근 중용하는 다소 직설적인 방식 인사 스타일 대조 보여 화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와 광진구는 바로 인접해 있는 서울 자치구다. 광진구가 1995년3월1일 성동구에서 분구된 형제 자치구나 다름 없다.


이들 두 자치구 수장은 정원오 성동구청장(51)과 김선갑 광진구청장(59)이다.

정 구청장은 민선 6기에 이어 7기 2년차까지 6년을 성동구청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국회 보좌관으로 지내다 지역과 인연을 맺어 '성동호'를 이끌고 있는 ‘성동 토박이’나 다름 없는 지역정치인이다.


이 때문에 지역 사정을 잘 아는데다 지역 유지들과도 오랜 인연을 맺고 있어 민선 1~3기, 5기 등 4선 성동구청장을 지낸 고재득 전 성동구청장과 함께 성동의 도시 위상을 한 단계 올려놓은 구청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정 구청장은 민선 6기에 이어 7기 동안 ‘스마트포용도시’ 조성 및 ‘효사랑 주치의 사업’ 등을 선도적으로 이끌며 전국 자치단체로부터 벤치마킹 모범 단체로 우뚝 세웠다.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회장인 정 구청장은 한국정부 대표단장 자격으로 7일부터 19일까지 코스타리카, 캐나다, 미국을 방문 중에 있다.


이런 가운데 정 구청장은 ‘소리 소문 없이 조직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큰 소리 한 번 내지 않고 조직을 물 흐르듯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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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총무과장과 비서실장, 자치행정과장, 공보담당관 등 핵심 자리에 원래 성동구맨이 아닌 다른 자치구 출신들을 주로 포진하는 용인술을 쓰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총무과장과 비서실장에 중구 출신 윤병하 과장과 정헌욱 과장을 올 1월 임명했다. 특히 정 비서실장은 지난해 중구에서 성동구로 옮겨온 성동구내 뿌리가 거의 없는 공직자로서 발탁 당시 궁금증을 더했다.


또 이번 인사에서 자치행정과장에 1995년3월1일 광진구에서 성동구로 전입해온 강형구 전 재무과장을 발령냈다. 인사 전 모 과장이 옮겨올 것이라는 소문을 무색하게 하는 인사였다.


이현식 공보담당관도 원래 송파구 출신이지만 17년 전 성동구로 전입해왔다. 이들 모두 조용하게 자신의 일을 해내는 간부들로 평가받고 있다.


정 구청장의 이런 인사 스타일로 볼 때 ‘특히 성동구 출신의 특정인에게 힘을 실어주지 않겠다’는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차원에서 정 구청장은 스스로 간부 한 명 한명에 대한 특성 등을 감안, 인사를 단행, 무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연으로 인해 재선 광진구의원과 서울시의원을 역임하다 구청장에 오른 '불굴의 지역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서울시의원 시절에는 예산결산위원장과 운영위원장에 선출되는 등 예산과 의회 운영의 실력가로 인정받았다.


이런 기반으로 다소 늦은 나이에 민선 7기 광진구청장에 당선되는 저력을 보였다.


김 구청장은 광진구청장 취임 이후 너승 꼼꼼한 스타일로 인해 직원들이 힘들어 했다. 그러나 1년여 기간이 지나면서 직원들과 소통에도 많은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 구청장 인사 스타일도 ‘조직 장악력’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

김선갑 광진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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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구청장은 지난해 7월1일 취임 이후 단행한 인사에서 교통지도과장과 문화체육과장으로 발령 난 초임 사무관이나 다름 없는 신수일, 김건회 과장을 총무과장, 기획예산과장에 앉혔다.


이들 두 과장은 지난해 5급 승진돼 정년까지 4급 승진 가능성이 없는 간부들이다.


그러나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시절 인연을 맺은 김옥희 과장은 지난해 광진구로 전보, 사회복지과장 발령 이후 올 1월 기획예산과장에 앉힌 후 6개월만에 행정국장에 승진시킨 과단성을 보이기도 했다. 측근 배려라는 눈총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김 구청장은 다소 직설적인 자신의 방식대로 조직을 이끌고 가겠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특히 인사팀장에 여성으로 언론팀장 6개월을 지낸 김미녀 팀장을 발령내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조용한 스타일로 조직을 장악하는 방식과 다소 직설적인 방식으로 조직을 확실히 장악해 나가겠다는 김선갑 광진구청장이 약간 대조를 이룬 듯해 보여 눈길을 모은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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