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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들 "하반기 경제둔화 우려, 규제개혁 시급"

최종수정 2019.07.11 11:00 기사입력 2019.07.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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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현대경제연구원

자료 : 현대경제연구원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내 주요기업들이 하반기 국내외 경제가 둔화될 것을 크게 우려했다.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부가 규제개혁을 더 적극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1일 '2019년 하반기 기업 경영환경 전망 및 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국내 주요기업 110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됐다.


조사 기업들은 하반기 세계 경제는 상반기보다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약 54%에 이르는 응답자가 하반기 세계 경제는 상반기보다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많은 기업들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장기화를 가장 우려되는 세계 경제의 불안 요인으로 지적했다.


올해 국내 경제는 ‘2%대 초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또한 한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에 대해 다수 기업이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국내 경제에 부담을 줄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다수 기업이 수출 경기 둔화, 투자 위축, 주력산업 경쟁력 약화 등을 지적했다.

국내 기업들은 정부 정책 중 가장 잘하고 있는 분야로 혁신성장이라는 응답이 23.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에 부동산 시장 및 가계 대출 규제, 통상 정책, 노동 정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정부 정책 중 가장 못하고 있는 분야로는 규제 정책이라는 응답이 21.0%로 가장 많았다. 그 외에는 노동정책, 일자리 정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 : 현대경제연구원

자료 : 현대경제연구원



대부분의 기업들은 최저임금 인상 속도에 대해서 조절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주 52시간 시행으로 기업 비용 부담 증가가 가장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최저임금 인상 속도에 대해서 응답기업의 94%(다소 필요하다 48%, 반드시 필요하다 46%)가 조절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주 52시간 근로 시행으로 추가 고용 등 기업 비용 부담 증가(41.4%), 제품 출시 등 어려워져 기업 경쟁력 하락(34.3%) 등의 응답 비중이 높았다.


하반기 경영변수 중 국내 기업들에 가장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미중 무역 분쟁 여파를 꼽았으며,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규제개혁이 가장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하반기 경영변수 중 가장 우려되는 것으로 미중 무역 분쟁 여파를 지적한 기업이 43.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외 산업경쟁력 약화 (15.8%),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11.9%), 산업안전보건법 및 상법 개정안 등의 입법 추진(10.9%) 등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규제개혁이라고 지적한 기업이 42.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외 R&D투자 강화(23.2%), 노동 개혁(12.1%) 등 순으로 응답했다.


신유란 현대경제연구원 동향분석팀 연구원은 "대내외 경기 하방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 펀더멘틀 강화 노력이 요구되며 민간주체들의 심리 회복을 도모하기 위한 적극적인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며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뿐만 아니라 경제 선순환 구조의 출발점인 기업 투자 활성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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